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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정치인' 변신하는 황교안 사용설명서 'ㄱ~ㅎ'/ 2019-01-14

2019-01-15|조회 486
황교안 전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 이하 '황교안')의 자유한국당 입당 소식이 정치권을 한껏 달궜다. 15일 그가 드디어 입당식을 갖고 정식으로 '정치인'이 된다.

황교안의 향후 행보에 대한 전망뿐 아니라 그의 이력과 일하는 스타일, 인물에 대한 각종 평가가 인구에 회자되고 있다. '인물 황교안'을 설명할 열네 가지 키워드를 기역(ㄱ)부터 히읗(ㅎ)까지 해시태그(#)로 정리했다.



◇ #공안검사 : '보수 아이콘 황교안'의 대명사 


황교안은 입각 전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연수원 기수는 13기다. 현 정부 임명 인사 중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과 조희대 대법관이 사시·연수원 동기다. '드루킹' 특검을 이끈 허익범 특별검사와는 연수원 동기다. 황교안은 검사 중에도 '공안검사'였다. 보수 정권에서 각종 정치적 사건을 맡았다. 초임 검사 시절 대한항공(KAL)기 폭파범 김현희 사건, 임수경 밀입북 사건 등을 수사했다. 

◇ #노회찬 : 학창시절부터 '극과 극' 경기고 동창

1957년생 황교안은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과 경기고 동창이지만 극과 극이다. 노 의원이 고교 시절부터 반(反) 유신 운동을 하며 유인물을 뿌리는 등 체제에 저항하는 타입이었다면 황교안은 반공 사상 교육을 위해 조직된 학생 자치 단체인 학도호국단 연대장으로 활동했다. 황교안은 검사가 된 후인 1989년에도 국보법 위반 혐의 피의자와 검사 관계로 만났다. 

◇ #대통령 권한대행 : '정치인 황교안' 맛보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5개월 간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시절의 황교안은 대통령 못지않게 활발히 활동했다. 국무회의와 장관회의 등 각종 회의 주재는 물론이고 군 부대를 찾는 안보 행보, 외교 행보에도 나서고 인사권도 행사했다. 불출마 선언을 했지만 그를 대권 주자에 올리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2017년 2월 초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그의 지지율이 폭등해 19.5%를 기록하기도 했다.(조원씨앤아이·알앤써치 등,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로동신문 : 로동신문도 주목하는 입당 소식

북한 조선노동당의 기관지 '로동신문'마저 황교안의 한국당 입당에 주목했다. 로동신문은 지난 9일 논평으로 한국당의 내달 전당대회 후보군들을 비판하면서 황교안을 언급했다. 로동신문은 한국당 전대 후보들에 대해 "력사(역사)의 죄인들"이라면서 "황교안역도가 바로 그런 범죄자"라고 평가했다.

◇ #미스터국보법 : 국보법 수호자이자 해설자

황교안은 공안 수사의 교과서를 만들었다. 1998년 발간된 '국가보안법 해설'이 그의 대표 저서다. 그래서 별명이 '미스터 국보법'이 됐다. 2009년에는 '집회·시위법해설'도 발간했다. 여기서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 4.19 이후 상황을 '혼란'으로 기술해 2013년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논란이 되기도 했다.


◇ #박근혜 : 옛 상관의 그림자 

대통령 권한대행, 박근혜 정권의 마지막 국무총리를 지낸 만큼 정치 행보에서 옛 '상관'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꼬리표처럼 붙게 됐다. 한국당 내에서는 이 때문에 그의 입당으로 다시 탄핵 프레임이 한국당에 씌워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 #수사이력 : 삼성 X파일부터 이석기까지 각종 공안수사

삼성X파일 사건, 이석기 내란음모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등 각종 정치적 사건 등은 '검사' 황교안의 대표적 수사 이력이다. 특히 삼성 X파일 사건에 대해서는 불법 도청 사건으로 규모를 줄여 재벌 봐주기를 했다는 편파 수사 논란이 일었다.

◇ #음반 : 음반도 취입한 '색소폰 검사' 

황교안은 법조인이나 정치인이기도 하지만 색소폰 연주자이기도 하다. 2009년 검사 시절 색소폰 연주 음반을 취입하기도 했다. 

◇ #전관예우 : 수임·자문료만 15억9000만원 

황교안은 2011년 8월 퇴임 후에는 입각 전까지 대형 로펌 태평양에서 고문으로 일했다. 이 때문에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다. 당시 1년7개월 간 자문료와 수임료로 15억9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청문회 당시 논란이 일자 "서민들에게 큰 위화감을 주는 일"이라고 사과한 후 나중에 1억원을 기부했다.



◇ #차기대선 : 보수 후보 1위 지지도 

차기 대선 잠룡에 대한 지지도에서 황교안은 꾸준히 보수 후보 1위를 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매달 조사하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황교안은 보수 후보 1강 자리를 5개월째 지켰다.

지난해 11~12월 조사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에 이어 전체 2위를 두 달 동안 유지했다.(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크리스천 : 전형적인 보수 기독교인 

황교안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알려져 있다. 침례 개신교 전도사이기도 하다. 사법연수원에 다니는 동안에는 야간에 수도침례신학대에도 다녔다. 아내도 기독교 계열 대학을 나왔다. 종교와 법을 연과한 '교회가 알아야 할 법 이야기'(2012) 등의 저서도 저술했다. 

◇ #퇴임_후 : 종교 활동·저술 활동으로 물밑 활동

권한대행에서 퇴임한 후 약 2년 동안 황교안은 공개 활동을 자제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금씩 공개 석상에 나섰다. 

◇ #피부병 : 병역 발목잡은 '만성 담마진' 

정치인으로서 그의 행보를 발목 잡을 수 있는 약점이 병역 문제다. 그는 당시 '만성 담마진'이라는 피부병 때문에 병역 면제를 받았다.

◇ #황교안의_답 : 최신판 '황교안 사용설명서'

정치인 황교안의 입당 전 행보 중 두드러진 것이 출판 기념회였다. 지난해 9월 그는 자신의 최신 저서 '황교안의 답'에 대한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당시 현장의 취재기자들로부터 정치 행보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답하지 않았다. 15일 입당식에서는 어떤 '황교안의 답'이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