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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인 목사님의 설교

2009-04-08|조회 163
아랍인 목사님의 설교.

 

[십자가는 떨어지고 문이 닫힌 알제리 현지인 교회. March 10.2009] 

 


오늘 4월 24일 알제리 한인교회에서는 알제리 현지인인 '하미드' 목사님께서 설교를 하셨습니다.
전통적으로 고집 쎈 무슬림 국가이고, 기독교 인구 및 선교사 숫자가 극히 적은 선교의 불모지,
알제리의 현지인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예수님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라는 설교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신 다른분들에게는 어떤 시간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게는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솔직히 불어로 진행되고,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는 설교말씀보다는
아랍사람이 진행하는 예배 그 자체가 제게는 더욱 큰 은혜가 됐습니다.

 

말씀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누가복음 13장 22~30절 말씀)


'우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노력(투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좁은 문..

어릴 적부터 수도없이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랍인 하미드 목사님을 통해서야 비로서 그 의미를 깨닫게 됐습니다.

 

좁은 문.

 

공항에 들아갈 때, 지나야 하는 검색대가 생각납니다.


한 사람만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좁은 문.

그 문에 들어갈 때는 내가 가진 모든 금속들을 풀어 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시계도 풀어야 하고, 허리띠도 풀어야 하고, 심지어 신발까지도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린 꼭 그 문을 지나야만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꼭 지나가야 하는 '좁은 문'입니다.
그리고 그 검색대는 꼭 혼자서 지나가야 합니다.
아무리 부부관계 일지라도 둘이서 손잡고 함께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항의 검색대를 혼자 지나가야 하듯,
우린 천국으로 가기 위해 좁은 문을 혼자 지나가야 합니다.
이는 구원은 하나님과의 일대일 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님과 개인적인 교제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 교회에, 내 공동체에 묻어 단체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내 삶을 그 분께 의탁하는 고백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땐, 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검색대 앞에선 아무리 비싼 시계도 풀어놔야 하듯, 우린 하나님 앞에 가져갈만한, 자랑할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 있는 모습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길 원합니다.

 

우린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오늘 말씀을 들으며 많이 회개했습니다.


우선 신앙적으로 은근히 알제리 현지인 크리스챤들을 무시했던 제 못난 자아를 회개했습니다.

그리고 알제리 현지의 크리스챤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했음을 회개했습니다.
그들 역시 우리의 형제요 자매인데, 그들을 물질로 그리고 기도로 돕지 못했습니다.

 

알제리 가운데,
하나님 아버지를 주로 시인하고, 성령에 사로잡혀 강력히 하나님의 나라의 확장을 선포하는
'하미드' 목사님과 같은 귀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이 많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