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ㆍ선교사후보생모집

세계선교신학

바로가기

교계 뉴스

상세보기

찬송가 144장 작사자 잘못 표기됐다

2008-02-05|조회 186
찬송가 144장 작사자 잘못 표기됐다

김인식이 아니라 크로스비 여사



찬송가 144장 작사자 잘못 표기됐다
찬송가 144장(예수 나를 위하여)의 작사자 표기가 잘못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가 애창하는 찬송곡(‘어서 돌아오오’, ‘지금까지 지내 온 것’, ‘산마다 불이탄다’, ‘눈을 들어 산을 보라’ 등)을 많이 작곡한 한국기독교 음악계 원로 박재훈 목사(87세. 전 한양대 음대교수. 전 영락교회 시온성가대 지휘자. 현재 캐나다 토론토 큰빛교회 원로목사)는 144장 찬송가 작사자는 김인식이 아니라 패니 크로스비(F.J.Crosby. 한평생 시각장애인으로 살면서 만여곡의 찬송가 곡을 작곡한 찬양의 여왕)여사라고 밝혔다. [IMG1]

박재훈 목사는 60년대 사용했던 ‘새찬송가(1962)’,‘개편찬송가(1967)'에는 이 찬송의 작사자가 크로스비 여사(1820-1915)로 분명히 표기돼 있으나 83년 발간된 통일찬송가를 시작으로 지난 2006년 11월 발간된 21세기 새찬송가에서부터는 김인식으로 잘못 표기돼 있다고 지적했다.

6,70년대 여러 종류의 찬송가를 사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어 오던 한국교계가 한국교회선교백주년을 기념해 하나의 찬송가를 사용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한국찬송가공회가 조직되고 지난 83년 통일찬송가를 발간해 한국교회 전체가 하나의 통일된 찬송가를 발간했지만 이때부터 ‘예수 나를 위하여’란 곡의 작사자는 크로스비가 아니라 김인식으로 둔갑했다는 것.

박 목사는 또 ‘자신의 곡이 지난 2006년 발간된 새 찬송가에 9곡(17,301,319,392,515,527,561,578,592장)이 수록돼 있으나 어떤 곡은 본인의 의도와 달리 화상이 맞지 않는 부분도 있어 찬송가공회측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이어 한국찬송가공회측이 자신이 작곡한 찬송가에 대한 저작권료를 한번도 지급한 적이 없고 심지어 본인의 허락없이 자신의 곡이 실려 있는 찬송가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 83년 발간된 통일찬송가에 실려있는 4곡을 비롯해 7곡의 찬송가 곡에 대한 저작권을 기독교서회측에 양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될 경우 서회측은 7곡에 대한 저작권료를 공회측에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한국찬송가공회측은 ‘이름이 바뀌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지난 83년 당시의 전문위원들에게 확인요청을 해야한다’면서 ‘원 작사자의 이름이 맞다면 사실대로 고칠 일’이라고 밝혔다.

지난 해 4백만부에 이어 올 해 안에 5백만부의 찬송가가 더 발간될 예정이지만 이 같은 문제점에 대한 수정 검토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면 5백만부 찬송가 발간 계획은 어느 정도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CBS 종교부 고석표 기자 spko@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