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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자만 전도해도 교회 성장 가능”

2008-02-05|조회 144



‘하우스 사역' 해법 제시한 국제CGHM 대표 이바울 목사



'하우스 사역'의 기초만 잘 다지면 날마다 부흥이 일어나는 교회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 이바울 목사.
"불신자들에게 무조건 교회에 나가자고 하거나 예배를 드리자고 한다면 결코 정착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왜 믿어야 하고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또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우스 사역’의 핵심이죠.”

한국 교회와 국내 상황에 가장 적합한 성장 모델로 평가받으며 성공적인 전략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하우스 사역(CGHM, Church Growth Through House Ministry)’. CGHM 대표 이바울 목사(거창순복음교회 담임)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하우스 사역’을 전파하면서 교회와 목회의 구조를 새롭게 설계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1월 14일부터 하우스 사역 부흥회
1월 14일부터 3일간은 김해 늘사랑교회(담임목사 김헌주)에서 하루 두 차례 ‘하우스 사역 부흥회’를 했다. 마지막 날 저녁 7시 30분부터 2시간가량 이어지는 부흥회에 참석해 그가 전하는 ‘하우스 사역’의 의미와 뜻을 짚어보았다.

최근 외국에서 들어오는 교회 성장에 관한 다양한 전략들이 국내 중·소형 교회들을 중심으로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환경이나 한국 교회의 특성과 다소 동떨어진 부분이 하나둘 발견돼 그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게 교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반해 이바울 목사가 제시하는 ‘하우스 사역’은 가장 한국적인 전략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순복음사천교회 백정호 목사는 “CGHM은 나로 하여금 다른 어떤 것보다 목회의 목적과 의미, 그리고 보람을 한 번에 가져다주었다”며 “지금 여기에 매료돼 삶을 살아가고 있고 목회를 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이바울 목사의 ‘하우스 사역 부흥회’에 이미 10번이나 참석했다는 부산 기장열린교회 김창호 목사는 “들을 때마다 새롭게 복음으로 무장되고, 교회 사역에 적용할 때마다 성도들이 새롭게 복음으로 무장됨으로써 스스로 새 신자를 데려오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1990년 당시 인구가 10만 명에 불과하던 작은 농촌도시 거창군에 사명감을 가지고 거창순복음교회를 개척했던 그는 건물을 임대하고 교회다운 인테리어를 해놓고 성도들이 오기를 바라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도 성도들은 오지 않았다. 조금씩 성도가 모이더라도 정착하지 못하고 금방 나가버리는 경우도 허다했다. 무조건 교회로 데려오거나 나가자고 하는 전도방법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 끝에 우연히 동네 비닐하우스에서 농사를 짓는 이웃을 보고 지금의 ‘하우스 사역’을 고안해냈다. “농부가 하우스 안에서 씨를 뿌리고 발아시켜 묘목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밭으로 옮겨 심더라고요. 전도와 교회의 성장도 동일한 원리로 가능하겠다는 영감을 받았어요. 자료를 찾고 연구해 보니 이 전략은 초대교회의 성장 원리 속에도 나타나 있었습니다. 초대교회가 성전과 집이라는 두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에 착안해 불신자를 교회에 데려오기 전, 한 단계를 거치도록 하는 하우스 사역을 시작한 것입니다.”

새 신자 정착률 99% 육박


이바울 목사는 1월 14일부터 3일간 김해 늘사랑교회에서 '하우스 사역 부흥회'를 했다.
그가 제시하는 ‘하우스 사역’은 단순한 이벤트성 프로그램이 아니라 1년 365일 전도가 되는 전략으로 특히 지방 중·소형 교회나 농어촌 교회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전략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의 성장은 이미 믿음을 가진 자들을 빼앗아 오는 것이 아니라 불신자들을 전도해 진정한 부흥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 바로 하우스 사역이라 할 수 있죠. 실제로 최근 많은 교회가 이 방법을 통해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고 있답니다. 우리 교회만 하더라도 이러한 원리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전적으로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회 성장을 이루고 있고, 새 신자 정착률이 99%에 육박하니 거의 100%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불신자들은 예배에 참석하더라도 목회자의 설교와 성경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교회에 정착해 직분을 받았더라도 교회의 제도와 문화에만 익숙해져 진정한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오늘날 한국 교회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하우스 사역’은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 성장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매주일 한 명 이상의 새 가족이 교회에 등록하는 놀라운 전략으로, 한 주에 한 명씩만 등록해도 매년 50명이 넘는 수가 교회 성장과 지역복음화를 이루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다. 또한 무임 목회자들과 교회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재정 없이도 교회를 개척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국 교회에 가장 적합한 개념을 도입해 새로운 성장 대안의 주창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바울 목사는 최근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교회의 현실 속에서 고통받는 목회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고 있다.

“하우스 사역의 최고 정신은 바로 불신자를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입니다. 교인의 수평이동현상과 이웃 교회의 성도들을 데려오기보다는 불신자를 대상으로 전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진정 기뻐하실 일이라 생각합니다. 불신자들은 처음 교회에 나왔을 때 문화적인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정착률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세상과 교회 사이에 하우스 사역라는 처소를 세워 예수님을 영접시키고 복음의 씨앗을 뿌려야 합니다. 이곳에서 거듭나고 양육돼 교회로 오는 성도들은 교회의 크기에 관계없이 성령이 거하는 영적 상태에서 교회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하우스 사역의 기초를 잘만 다지면 평신도가 중심이 된 튼튼한 목회구조가 세워지고 이를 통해 날마다 부흥이 일어나는 초대교회의 역사가 재현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영남본부|양병하 본부장 yb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