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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욱 목사, 개척 중단하고 자숙하라/ 2012-06-22

2013-08-02|조회 120
기윤실, 공개편지 보내 공개 회개와 피해 성도에 대한 사과 촉구
정재원 기자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사장 홍정길)이 홍대새교회 창립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전병욱 목사에게 공개편지를 보내 교회 개척 중단과 자숙을 요구했다.

기윤실은 편지에서 전 목사의 공개적인 회개와 피해 성도에 대한 사과를 기대했으나 실제로 들려온 소식은 엄청난 액수의 전별금과 갑작스러운 교회 개척이었다고 지적한 뒤,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우리 한국교회를 망신 주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성도들에 대해서도 "전 목사님을 위하신다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전 목사님께서 충분히 자숙하고, 용기를 내어 직접 사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윤실은 전 목사와 성도들이 옳은 판단을 내리고 행동에 옮길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공개편지 전문.


전병욱 목사님, 그리고 교회를 개척 중인 성도 여러분께 드리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공개편지
'우리가 아직 연약할 때에 기약대로 그리스도께서 경건하지 않은 자를 위하여 죽으셨도다' (롬 5:6)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정통적 기독교 신앙을 기본 이념으로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살아가는 정직한 그리스도인과 신뢰받는 교회가 되도록 섬기며 정의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전병욱 목사님과 전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개척 중인 성도 여러분께 진심을 담아 서신을 드립니다.

전병욱 목사님!

저희는 목사님께서 저지른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에 대해 참으로 비통하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목사님께서 공개적으로 철저하게 회개하고, 무엇보다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 어린 사과를 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기 원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물론이요, 많은 사람들이 인정할만한 때에 다시 목회에 복귀하게 되시길 진심으로 바랐습니다.

그런데 들려온 소식은 엄청난 액수의 전별금 논란과 갑작스러운 교회 개척이었습니다. 이에 저희는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목사님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일고 있습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고 우리 한국교회를 망신 주는 행동임을 바로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저희는 성심으로 목사님께 다음과 같이 권면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한국교회를 위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좀 더 자숙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아울러 지금이라도 애지중지 하시던 옛 제자인 피해 성도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하십시오.

교회를 개척 중이신 성도 여러분!

성도 여러분께서 전 목사님을 변함없이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새로운 교회 개척에 대해 기대와 열정을 갖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전 목사님을 위한다면 교회 개척을 중단하시고 전 목사님께서 충분히 자숙하고, 용기를 내어 직접 사과하며, 영육 간에 회복되도록 도와 주시기 바랍니다. 언젠가 전 목사님께서 목회를 재개하신다면 그 과정은 많은 이들의 위로와 격려 속에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각종 의혹과 추문 속에서 진행된다면 그것은 전 목사님께는 물론이고 성도 여러분께서 개척하려는 교회와 더 나아가 한국교회 전체에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전병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

저희의 권면을 담은 공개편지의 형식과 표현이 혹여 불편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편지에 담긴 성심만큼은 조금도 오해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전병욱 목사님과 성도 여러분께서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혜와 이를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길 기도하고, 필요한 모든 행동을 해 나가겠습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도덕적으로 바닥 끝까지 내려왔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신봉하고 성적 쾌락을 추구하면서 각종 파문을 일으키고 사회에 커다란 해악을 끼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과 사회에 용서를 구하는 죄인의 마음으로, 우리 한국교회가 하나님과 많은 사람들에게 칭찬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치열하게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을 진행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기 간절히 바랍니다.

주후 2012년 6월 18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