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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환 목사 사퇴와 준비위 재편 요구/ 2013-02-08

2013-08-03|조회 208
김삼환 목사 사퇴와 준비위 재편 요구
기장, WCC 회원교단으로는 첫 공식 입장 발표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 나홍균 목사, 총무 배태진 목사)가 WCC총회한국준비위원회 김삼환 상임위원장 사퇴와 전면적 재편을 촉구하는 입장을 7일 발표했다. WCC 회원교단으로서는 처음으로 이러한 입장을 공식 발표한 것이어서 파장이 일고 있다.

 

기장은 ‘「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공동선언문은 WCC의 정신에 전적으로 위배되는 문서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입장을 3가지 방향으로 입장을 전달했다.

우선 기장은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교단은 “김삼환 목사는 지난해 미주 한기총 모임에서 ‘WCC가 무엇인지 모르고 맡았다’고 말한 바 있으며, 심지어 ‘WCC 세계대회 유치를 후회한다’고까지 발언하였다”면서, “이런 발언은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WCC 대회의 취지와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직을 즉각 사임해야 할 것”이라며, “이미 작년 여름에 미국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만나 ‘WCC 공동선언문’의 골격을 합의하고 발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는 사실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덧붙였다

 

기장은 공동선언문에 대해 “기존의 WCC와 NCCK의 신학흐름과 신앙고백을 전혀 담아내지 못한 일방선언에 불과”하며, “절차적으로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어떠한 결의도 없이 서명하여 발표된 문서”라고 규정했다.

 

더욱이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WCC 제10차 총회 유치 이후 실행위원회의 기능과 역할을 무시한 채, 한 특정 교단이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합의된 결과를 뒤집는 등 여러 문제를 노출하다가 급기야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실행위원회를 폐지시키기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WCC 회원교회들과의 논의와 참여과정을 파기하고, 독단적 결정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인식에 따라 기장은 “우리는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의 실행위원회의 기능과 민주적 의사결정과정을 회복하기 위하여, 협력과 연합이라는 에큐메니칼 원칙에서 벗어난 모든 일련의 파행적 운영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그 직에서 즉각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WCC 회원교단으로서는 처음으로 김삼환 상임위원장의 자진사퇴와 준비위원회의 전면 재조직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기장 총회임원회 회의 광경.

다음으로 준비위원회의 ‘전면적 재조직’을 요구했다.

 

기장은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는 그동안 조직과 운영에서 민주적 논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교단협력과 에큐메니칼 원칙에 어긋나는 파행적인 행태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WCC 회원교단들과 현재 한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들을 중심으로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를 재구성하고, 더불어 그동안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하여 에큐메니칼 운동에 힘써온 모든 단체가 충분한 역할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성장제일주의와 맘몬주의를 회개하고, ‘생명 정의 평화’를 지향하는 신앙공동체로 나아가자”고 제안했다.

 

기장은 “한국교회의 성장제일주의와 맘몬주의가 WCC 제10차 총회 준비과정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음을 직시하면서,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WCC 제10차 총회의 주제가 바르게 실현되는 WCC 총회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WCC 제10차 총회는 또 다른 바벨탑을 쌓는 전시적 성격의 대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정의 평화 생명’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는 진정한 신앙의 축제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또 “WCC 제10차 총회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목사의 자진사퇴와 한국준비위원회의 에큐메니칼 원칙에 따른 개편이라는 구체적인 행동의 회개를 통해 실추된 한국교회의 신앙정체성을 확고히 세우고, 지금까지의 WCC가 추구해온 신앙의 정신을 따라 WCC 제10차 총회와 그 이후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