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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 “이만희 총회장님 뜻 높이 존경해 왔어” / 2013-03-28

2013-08-03|조회 207
이경재 “이만희 총회장님 뜻 높이 존경해 왔어”

방통위원장 후보의 과거…‘신천지 수장절‧체육대회’ 발언
전정희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방송통신위원장으로 내정된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73)은 기독교인 장로다. 한나라당 기독인회 회장도 역임했다.

그런 그가 정통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사이비 신천지의 연례행사에 참석해 “이만희 총회장님의 뜻을 평소 높이 존경해 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영상뉴스 참고).

지난 2002년 9월 29일 <수장절 기념예배 및 요한지파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 후보가 “신천지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의미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땅에 그것을 실현하시려고 하는 (이만희 총회장의) 높은 뜻을 존경해 왔다”고 발언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이만희 총회장님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이 땅에 부정부패가 없어야하고, 이 땅에 법과 질서가 살아있어야 하고, 그리고 성도들 간에 사랑이 넘치는 그러한 새 하늘 새 땅이 이루어질 것을 늘 강조하셨다”면서 “이제 영적으로 이러한 일을 이루시는 것뿐만 아니라 바로 이 대한민국이 이제 새로운 나라, 반듯한 나라, 법과 질서가 살아 숨 쉬는 나라, 그리고 이 땅이 화목해서 정말 사랑하는 남북한 동포 간에, 그리고 지역 간에, 그리고 계층 간에 서로 따뜻한 정이 오고 가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데, 여러분께서 큰 역할을 해주시기를 강구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조화롭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이 체육대회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이 나라가 이처럼 많은 계층과 많은 사람들이 사랑의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 그러한 나라가 되기를 바라면서 여러분께 하나님의 큰 축복이 있기를 기원 한다”고 강조했다.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이 이경재 전 의원의 과거 신천지와의 유착관계를 폭로한 건 지난해 말 대선 직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2012년 12월 13일자 “신천지 질서·통합이 우리사회에 연장되길?” 기사참고).

당시 이 후보 측은 <교회와신앙>의 보도와 관련해 “의례적인 축사에 불과했다”며 “8년 전 이 행사에 참석한 이후 신천지 측과 어떠한 접촉도 없었다”고 즉각 보도자료를 냈다. 더욱이 이 후보 측은 “이날 행사에서의 발언은…신천지 교리와 관련해서는 한마디도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에 밝혀진 축사의 내용을 보면 이 후보 스스로 평소 신천지 이만희 교주와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어 그의 진실성에 심각한 의문이 인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 또한 평소 “사회의 정부단체가 신천지를 예의 주시하여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이만희 어록집, <이긴 자의 정신>, p.98)고 해 그 끈끈함을 말해주는 듯하다.

한편, 한국교회 대표적인 주요교단들은 1995년 무렵부터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성도들에게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한 교단은 예장 통합(95년), 합동(95년), 기성(99년), 합신(2003년), 고신(2005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