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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행 “WCC 회원교단, 기독교의 탈을 쓴 자들”/ 2013-05-21

2013-08-03|조회 420
서기행 “WCC 회원교단, 기독교의 탈을 쓴 자들”
 WCC반대보수교단연합, NCC와 회원교단에 원색적 비난

WCC를 반대하는 교단들이 ‘한국교회 WCC반대 보수교단연합(이하 WCC반대연합)을 구성하고, WCC 및 그 총회를 준비하는 교단에 대해 “기독교의 탈을 쓴...”이라고 표현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예장합동을 비롯해 고신, 고려, 예성, 기하성 양평동측 등 보수교단들은 WCC반대연합 명단을 발표하고, 지난 16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연합예배를 드렸다.

 

예배에 참석한 각 교단 대표자 200여 명은 “WCC가 추진하고 있는 에큐메니칼운동이 기독교의 근간을 흔드는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인본주의 신학사상을 가졌다”고 비난했다.

순서자들은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들의 발상”(서기행 목사)이라거나 “망령된 사탄의 장난”(박성기 목사), “소나무 재선충과 같이 박멸하기 어려운 존재”(조용목 목사)라고 하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예장합동 WCC반대대책위원장 서기행 목사가 “NCCK, 통합 기감 기장 성공회 4개 교단이 WCC 총회를 유치하는 것은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WCC대책위원회 서기행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WCC 제10차 총회가 2013년 10월 30일부터 부산에서 모이는 것은 한국교회의 재앙이요, 한국교회 신자들의 불행”이라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기장, 기감, 통합, 성공회 4개 교단이 WCC 제10차 총회를 한국 부산으로 유치한 것은 신신학자들과 자유주의 교회 지도자들이 주동이 되어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들의 발상”이라고 밝혔다.

 

공식 자리에서 주요교단의 위원장이 타교단을 두고 ‘기독교의 탈을 쓴 종교연합주의자’라고 밝힌 것은, 그 교단들의 기독교적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고 있다. 겉으로는 기독교를 위장하고 있지만, 속내는 기독교가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그는 길자연 목사와 홍재철 목사 등 4인이 1.13공동선언문에 서명해 발표한 것과 관련 “WCC 실체를 모르는 것이요,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잘 믿는다고 WCC가 한국교회처럼 바꾸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WCC운동이 확장되면 교회는 비어가고, 기도의 소리는 떠나고, 선교사들은 할 일을 잃게 되고, 타락한 기독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장합동 정준모 총회장은 설교에서 “연합하여 주님의 몸된 교회가 비진리에 오염되지 않도록 십자가의 영성으로 대처하자”며, “왜곡된 성령론과 종교간 대화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퇴색시키는 WCC 세력에 대해 순교적 각오로 임하자”고 말했다.

 

WCC의 정부지원금 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가 기각당한 바 있는 브니엘교단의 박성기 목사는 축사에서 “모든 힘을 모아서 이번에 WCC가 완전히 망하도록 하자”고 말했고,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김동권 목사는 격려사에서 “1959년 사탄의 도구인 WCC가 한국에 침노했다”며, “이번에 또 당시의 망령된 사탄의 장난이 새롭게 시작되니, 마귀사탄의 궤계를 물리치고 한국교회를 지키자”고 밝혔다.

 

조용목 목사는 특히 WCC를 박멸하기 어려운 소나무 재선충에 비유했다. 그는 “송충이는 잡을 수 있으나 소나무 재선충이 확산되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소나무 재선충과 같은 WCC가 이중언어를 쓰며 은밀하게 들어와 생명을 죽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WCC반대연합 예배에서 순서자들은 WCC 및 NCCK, 그리고 WCC 회원교단들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WCC가 △성경의 무오설과 영감설 부인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구원의 중보자 됨을 부인 △변질된 성령론 주장 △잘못된 구원론과 교회론 △종교다원주의 주장 △동성애 용인 △복음전도와 선교를 통한 영혼구원 간과 등의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WCC의 에큐메니칼운동은 성경의 권위를 파괴하고, 기독교의 정통교리를 무시하며,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진리를 부정하고 있다”며,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고 있는 우리는 WCC 부산총회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합동총회 관계자는 ‘WCC 반대 보수교단 연합회’에는 총 38개 교단이 참여했다.

연합은 곽삼찬 석원태 이병규 오병세 박종수 신복윤 김준규 신신묵 신세원 변남주 김재권 최윤권 김태윤 박태희 송용조 박병식 목사 등 16인을 고문으로, 정일웅 총신대 총장 등 36명을 지도위원으로 위촉했다.

 

서기행 목사를 선임 공동회장으로 세우는 한편 34명의 현직 총회장 등을 공동회장으로 선임해 발표했다. 이 중에서 서기행 박성기(브니엘) 조용목 박정원(고신) 이철호(합신) 박창환(고려) 목사를 상임회장에 위촉했다.

 

총괄본부장에는 홍정이 목사(합동), 부본부장에 김승동 목사(합동), 상임총무에 황규철 목사(합동 총무)와 강구원 목사(고려 총무), 서기에 박한근 목사(기하성 양평동), 부서기에 김경철(고신) 이현상 목사, 회계에 윤선율 등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