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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교회, 남북간의 대화재개 촉구/ 2013-05-21

2013-08-03|조회 308
미국교회, 남북간의 대화재개 촉구
 미 애틀란타서 ‘한반도평화 에큐메니칼 컨퍼런스’

미국연합감리교회 및 미국장로교회 등 미국의 주요교단 대표들이 남북 당국의 대화 재개와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하는 한편 교회협이 추진하는 평화열차에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이는 교회협과 함께 ‘한반도 평화 에큐메니칼 컨퍼런스’(Ecumenical Korea Peace Conference)에 참여한 미국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부(GBGM), 미국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KUMC), 미국장로교회(PCUSA), 미국연합그리스도의교회(UCC), 미국침례교(ABC) 등의 집약된 의견. 이 컨퍼런스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개최됐다.

평화 컨퍼런스는 지난해 미국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 총회에서 통일위원회가 상정한 한반도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결의안이 통과되어 기획된 것. 미국연합감리교회를 중심으로 미국 내 10여개 교단이 참여했으며, 교회협이 회원교단을 중심으로 대표단 22명을 구성하여 참여했다. 평화 컨퍼런스에는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있는 학자, 기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 130여명이 참여했다.

개회예배는 한인교회 어린이성가대, 연합성가대 등 한인교회들이 협력하여 은혜로운 찬양대를 구성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음성 인사말을 비롯하여 김영주 총무의 환영 인사가 이어졌으며, 이승만 목사의 설교, 정희수 대회장의 인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영주 교회협 총무는 인사말에서 “최근 한반도 정세가 경색된 가운데, 이런 행사가 이루어진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며, 한반도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컨퍼런스에서 인사하는 김영주 교회협 총무.

미국 성공회 의장 캐서린 제퍼츠 쇼리 주교,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 크리스틴 안(한국정책연구소 수석디렉터) 등이 이번 컨퍼런스의 주강사 나서 한반도 이슈에 대한 분석과 기독교인으로서 나아가야 할 관점을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쇼리 주교는 16일 오전 10시 주제 강연에서 “휴전에서 화해로의 전환을 통해서만 한반도 전역에 평화가 자라고 성숙해 질 것”이라며, 전쟁을 종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쇼리 주교의 강연 이후, 교회협의 평화통일 운동과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회원교단과 단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평화통일 운동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오후에 평화협정 청원 운동, 여성과 평화, 인도적 지원 사업, 오바마의 정책과 핵 등 5개의 주제로 워크숍을 가졌다

 

서보혁 교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는 “이제까지 한반도에서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는 접근은 실패하다”며, “앞으로는 ‘평화를 원하거든 평화를 준비’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에서 크리스틴 안(Korea Policy Institute)은 “군사의 문화가 어느 한 전쟁보다 엄청나게 넓은 영향력이 있으며, 여성들이 군사주의를 넘어서 평화를 이끄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을 밝혔다.

이재정 신부(전 통일부 장관)는 ‘통일로 가는 길, 새로운 주제는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연대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조직을 통해 통일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을 역설했다.

 

17일에는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미국교회 평화 담당자들이 자신들의 평화운동에 대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교회협 화해통일위원회 위원장 조헌정 목사(향린교회)가 ‘5.1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여,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제안하자 참석자들이 동의하여 함께 5.18의 정신과 의미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 교회 지도자들은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과 남북 당국의 대화재개를 촉구했다.

 

특별히 이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참가자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성명서 채택을 위해 토론했으나, 토의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확정치 못하고 의견을 담아서 추후 발표키로 했다.

 

이 성명서에는 남북 간의 대화 재개와 경제적 협력, 남북 정부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국이 참여하는 평화협정,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재개, WCC 부산 총회를 앞두고 교회협이 준비하는 평화열차에 적극적인 참여 등 남북 간의 당면한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내용이 담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폐회예배 성찬에 사용한 빵은 북한의 옥수수 가루와 남한의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이 사용되었으며, 다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열창했다.

한편2014년 워싱턴 D.C. 평화행진을 계획하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