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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포교활동에 국민 혈세 321억원이 웬말?/ 2013-06-14

2013-08-04|조회 222
 














 

 

“특정종교 포교활동에 혈세 321억원이 웬말”…

교계,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지원안 상정 반발

전북 익산시가 지난해 시의회에서 부결됐던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 지원안을 다시 상정해 교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2015년 원불교 100주년을 맞아 건립되는 훈련원에는 321억원의 국가 및 시도 예산이 지원돼 특정종교 포교용 시설에 거액의 혈세를 지원한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익산지역 교회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공평사회시민모임(공사모·대표회장 강명석 목사)는 12일 익산 영등동 반석교회(이병진 목사)에서 긴급기도회 및 대책회의를 갖고 예산지원안 상정 철회를 주장했다.

공사모는 “특정종교 지원은 헌법상 ‘정교분리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원불교는 훈련원 건립목적을 원불교 고유의 명상과 선(禪)산업을 수행하는데 있다고 밝힌 만큼 지역관광 활성화나 범국민적 효용성 등 예산 지원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사모 실무위원장 이병진 목사는 “종교행사나 종교건축물에 대한 부담은 당연히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몫이며 이를 타종교인이나 국민에게 전가해선 곤란하다”며 “예산지원을 막기위해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사모는 오는 18일 익산시청 앞에서 궐기대회 및 특별기도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사모에 따르면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 건립에는 2016년까지 국비 214억원, 시도비 107억원 등 321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는 전체 건립비 428억원 중 75%에 해당하는 것으로 원불교 재단 자체부담은 107억원에 불과하다.

훈련원은 익산시 웅포면 대붕암리 일대 부지 2만4482㎡에 1만1800㎡ 규모로 건축된다. 이곳에는 마음치유센터와 도덕교육센터, 각종 체험시설, 숙박동 등 16개 시설이 들어선다.

익산시 관계자는 “최근 명상이나 마음치료(힐링)가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데 훈련원 건립을 원불교 포교용 사업으로 규정짓는 것은 무리”라며 “훈련원이 관광명소로 개발되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