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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저력, 땀흘려서 얻은 믿음이었네요/ 2013-06-14

2013-08-04|조회 241
한국의 저력, 땀흘려서 얻은 믿음이었네요”



가나안농군학교서 코리아 배우는 지구촌 월드비전 직원들

알바니아 라오스 방글라데시 르완다 부룬디 등 세계 15개국 월드비전 사업장의 책임자급 직원 19명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로 전환된 저력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강원도 원주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진행된 ‘현지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에 참석,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업기술과 지역개발 노하우 등을 배웠다.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강행군 속에서도 ‘개척’ 구호와 함께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는 가나안농군학교 특유의 인사를 건네는 이들의 표정은 오히려 밝았다. 하나라도 더 배워서 가난에 허덕이고 있는 고국에 돌아가 적용하겠다는 각오가 단단해 보였다.

알바니아에서 온 브러니아 라코(35·여)는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구호와 함께 밭에 나가 농작물을 일구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면서 “땀 흘리는 노동을 통해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한국은 모든 저개발 국가들의 모델”이라며 “한국의 개발역사를 배우면서 알바니아도 수혜국에서 시혜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한국인들의 열정과 헌신, 긍휼한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로타스 치심(34)은 자신을 포함해 9명의 형제가 모두 월드비전의 후원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후원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한다. 그는 “영락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부활절에 금식해서 모은 헌금으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돕고, 세상을 떠난 딸이 후원하던 아동을 계속 후원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룬디에서 온 도나티안 브조아(36)는 수천㎞ 떨어진 나라의 아이들을 후원해주는 한국인들의 마음이 궁금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는 “한국 후원자들의 열정은 뜨겁다. 부룬디의 경우 1년에 다섯 번 찾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직접 와서 후원아동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보기를 원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긍휼한 마음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됐다. 하나님이 한국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셔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르완다에서 온 데니스 비데리(39)는 일대일 결연은 후원아동에게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그는 “르완다 후원아동들은 한국 후원자의 사진을 가지고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마을사람들이 한국 대통령이 누군지는 몰라도 한국 후원자의 얼굴은 알 정도다. 아이들은 어디선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느끼므로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농사 기술을 배운 것도 그에겐 큰 수확이었다. 그는 “비료 만들기 수업에서 화학비료가 아닌 톱밥을 미생물과 섞어 친환경 비료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다”며 “친환경 비료는 땅을 황폐하게 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돌아가면 지역주민들과 함께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오스에서 온 람푼 폰폼폰(31)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아동교육과 지역사회 개발에 대한 나의 꿈이 명확해졌고 그 방법을 찾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