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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개혁 임시총회 통합 가결/ 2013-07-22

2013-08-04|조회 488
백석-개혁 임시총회 통합 가결
 명칭, 회기는 백석 따르기로 통합총회장 장종현 박사 추대


예장백석총회(총회장 정영근 목사)와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전하라 목사)가 지난 18일과 19일 잇따라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양 교단간 통합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초대 통합총회장으로는 백석교단의 공로자인 장종현 박사(백석대 설립자)를 추대하기로 양 교단이 합의했다.

이로써 오는 9월 총회까지 이변이 없는 한 3333교회의 백석과 1200여 교회의 개혁이 통합을 이루어 4500여 교회의 대형교단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양 교단은 통합 후 교단 명칭과 회기, 헌법은 ‘백석’교단의 것을 따르기로 했고, 사무총장도 백석측에서 맡기로 했다. 개혁측 사무총장은 비상근 공동사무총장으로 인정하고 사무직 2명도 백석측에서 받아들여 계속 근무케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개혁측 총회신학과 지방신학은 백석총회 인준신학으로 인정하고 앞으로 계속적인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합동 즉시 총회원으로 인정하고 원하는 목회자는 백석대학교에서 수학케 하여 동문의 자격을 부여한다는 내용이다.

19일 백석 임시총회에서 양병희 목사는 “오늘 우리는 개혁총회와의 통합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통합은 쉽지 않은 일이다. 조건을 따지고 이익을 계산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 백석은 개혁총회와의 통합을 제안함에 있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한 곳만 바라보고자 한다”면서 “우리 교단에서만 머무는 자가 되어서는 안되고 한국교회를 주도해야 한다. 오늘에 안주하지 말고 내일을 바라보자”고 청했다.

이어 “교단 통합으로 5000교회 시대를 열어가고 한국교회가 한 지붕 아래 모이는 일을 위해 나아가자. 갈기갈기 찢어진 한국교회를 연합시키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분열된 한국교회를 연합으로 주도해가는 백석교단으로 도약하자. 이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길임을 확신하며 주님 오실 날까지 한국교회를 다시 써가는 백석교단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양 교단 통합을 두고 개혁총회는 교단 명칭과 회기, 헌법 등을 다 내려놓고 건강한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로 이권을 따지다가 분쟁이 발생해 무마되기 십상인 교단 통합의 성격상 개혁총회의 이러한 헌신은 이번 백석-개혁총회 간 통합을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남겨진 문제도 있다. 백석은 아직 여자 목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반면 개혁은 상당수의 여자 목사가 소속돼 있어 그 숫자를 두고 논의가 종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백석총회는 개혁총회가 밝힌 50명 이상은 받을 수도 없고 허락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또 교단 통합을 앞두고 정확한 교회 숫자에 대한 실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임시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유만석 목사는 “오늘 교단통합이 가결되면 행정적인 실사를 시작해서 실제적인 교회 숫자를 확인하게 될 것이고, 여자 목사 문제도 정확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1200교회 중 실제 가입 가능한 교회는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교단 통합이 무산될 경우 초래될 혼란에 대한 우려도 표명됐다.
통합만 철썩같이 믿고 선관위 업무를 중지했다가 통합이 무산되고 9월 총회가 닥치면 자칫 방향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김연희 목사(신생중앙교회) 등 대의원들은 장종현 박사를 통합총회장으로 추대함과 동시에 현 부총회장인 이종순 목사까지도 부총회장으로 추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 사안이 미리 공지되지 않았고, 통합이 무산되더라도 공천위원들이 다시 모여서 선관위 업무를 시작하면 된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 교단 통합의 건과 장종현 통합총회장 추대의 건만 가결한 채 임시총회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