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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총회 D-100, “보수-진보 모두 조금 더 눈 열길”/ 2013-07-26

2013-08-04|조회 314
WCC 총회 D-100, “보수-진보 모두 조금 더 눈 열길”

한국준비위, 서울 종교교회서 기도회 개최



▲WCC 제10차 부산총회를 100일 앞두고 서울 종교교회에서 ‘100일 맞이’ 기도회가 열렸다.
ⓒ김진영 기자

WCC(세계교회협의회) 제10차 부산총회 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가 22일 오전 서울 종교교회(담임 최이우 목사)에서 ‘100일 맞이 기도회’를 개최했다.

오는 10월 30일 WCC 제10차 부산총회 개회를 정확하게 100일 앞두고 열린 이날 기도회는, 1부 예배와 2부 ‘100일을 맞는 결단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최이우 목사(상임위원)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선 손인웅 목사(상임위원)가 기도했고, 신경하 감리교 전 감독회장(상임고문)이 설교했다. 2부 순서는 전용재 감리교 신임 감독회장(상임위 임원), 김삼환 목사(대표대회장), 이정익 목사(상임위 임원), 김영주 목사(NCCK 총무) 등의 환영사와 격려사 등으로 꾸며졌다.

‘함께 예수의 이름으로’를 제목으로 설교한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이제 총회까지 불과 100일을 앞두고 있다. 더 이상 후회할 시간도 지체할 여유도 없다”며 “총회가 끝난 후 ‘행사는 잘 치렀지만 한국교회는 실패했다’는 평가를 듣는 일이 두렵다. WCC 총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신 한국교회, 아니 세계교회의 영적 잔치다. 주님만이 세계적 잔치의 주인이다. 그렇기에 각자의 주장을 내려놓고 함께 예수의 이름으로 거룩한 사명을 감당하자”고 역설했다.

최근 감리교의 새 수장이 된 전용재 감독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WCC 총회를 두고 보수와 진보로 갈라져 갈등과 다툼이 있었다. 하나되는 일에 산통을 겪었다”며 “하지만 다른 많은 행사들도 그런 과정이 있었지만 모두 성공적으로 치렀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 것처럼, 이번 WCC 제10차 총회를 세계인들이 감동할 수 있는 대회로 치를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김삼환 목사(가운데)와 김영주 NCCK 총무(맨 오른쪽)가 대화를 나누고 있다.ⓒ김진영 기자

WCC 총회 한국준비위를 대표하는 김삼환 목사는 “총회 유치가 결정되고 지난 4년 동안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 한국교회를 향한 세계교회의 기대가 이번 총회를 통해 반드시 열매 맺을 것”이라며 “하나의 교단이 연합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한국교회가 다 하나되어야 할 대회를 앞두고 있다. 너무 큰 일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이것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결국 그 분의 뜻대로 이루실 것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격려사를 전한 이정익 목사는 “WCC 제10차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총회이기에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총회가 한국교회의 세계화에 전환점이 되었으면 한다. 일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구체적인 것을 모른 채 WCC에 대해 상당한 오해를 갖고 있다.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 모두 조금 더 눈을 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는 “WCC 총회는 한국교회에 주신 은총이다. 한국교회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세 가지를 꼭 마음에 새겼으면 한다. 바로 감사와 배움, 그리고 연대와 협력”이라며 “한국이 어려울 때 WCC가 많은 도움을 줬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한국사회가 WCC에 감사해야 한다.

또 우리는 WCC 총회를 통해 세계교회가 지난 2천년 동안 지켜온 신앙의 전통을 배워야 한다. 이들의 영성은 한국교회에 깊은 가르침이 될 것이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세계교회와 연대하고 협력하는 일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밖에도 인명진 목사(상임위원, 갈릴리교회), 최낙중 목사(상임위원, 해오름교회), 박경조 주교(상임위원, 전 NCCK 회장), 김근상 주교(부대표 상임대회장, 성공회), 박종화 목사(준비대회장, 경동교회), 안영로 목사(상임위원,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 김영진 의원(민주당)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