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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누구인가?/ 2015-07-12

2015-07-12|조회 413
세인트 니콜라스

산타클로스의 원조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산타클로스가 누구인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지만 대체로 4세기 초에 터키의 리시아라는 마을에서 태어난 세인트 니콜라스(St. Nicholas)를 그 원조로 본다. 그는 어린 나이에 소아시아 마이라의 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그리스도에 대한 전도를 열심히 하는 데다가 가난한 자들을 돌봐주지만, 로마의 신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 기독교 박해 기간에 옥에 갇히고 고문당하기도 했다. 새로 황제가 된 콘스탄틴은 기독교로 개종하고 그를 풀어주었다. 그 후 콘스탄틴이 325년에 니케아에서 처음으로 종교회의를 소집했을 때 니콜라스도 참석하였다.

니콜라스가 산타클로스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우선 남달리 아이들을 좋아했다. 그가 어린아이들을 보호해주었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기록으로 남아 있는 걸 보면 어린아이들의 수호성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중세와 그 후에도 니콜라스는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렸지만 그중에 산타클로스라는 이름은 없었다.

16세기의 종교개혁 기간에 니콜라스는 완전히 사라졌다. 그를 대치한 것은 영국의 파더 크리스마스와 프랑스의 빠빠 노엘 등 더 세속적인 인물이었다. 그러나 그들 모두 아이들에게 풍성하게 선물을 주는 사람은 아니었고 또 그 당시에 아이들은 그다지 중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네덜란드인들은 니콜라스의 전통을 유지했다. 16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아이들이 니콜라스가 도착하는 날 밤에 벽난로 가에 나무로 된 신발을 놓아두었다. 신발에는 선물을 싣고 다니는 당나귀에게 줄 짚을 채워 놓았다. 그 보답으로 니콜라스는 작은 선물을 신발에다 넣어주었다. 미국에서는 신발을 구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대신 늘어나는 스타킹을 굴뚝 옆에 걸어두었다. 네덜란드에서는 니콜라스가 크리스마스이브 날 밤이 아니라 크리스마스 축제일인 12월 6일 도착하여 어린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놓고 간다는 전설이 있었다.

 
얀 하빅스 스텐이 그린 〈성 니콜라스 축제〉

벽난로 가에 나무로 된 신발을 놓아두면 니콜라스는 신발에 선물을 넣어주었다.

또한 니콜라스는 ‘선원들의 보호자’로서 미국에 도착한 최초의 네덜란드 선박의 뱃머리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가 선원들의 보호자가 된 것은 팔레스타인으로 배를 타고 가던 중 폭풍을 만나 좌초될 위기에 처하자 팔을 뻗어서 험한 풍랑을 잠잠하게 했다는 기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네덜란드인들은 세인트 니콜라스를 ‘신트 니콜라스(Sint Nikolass)’라고 썼고 이것이 신대륙 아메리카에서는 ‘신터클라스’가 되었다. 17세기에 네덜란드인들이 뉴암스테르담의 통치권을 영국인들에게 넘겨주었을 때 신터클라스는 산타클로스(Santa Claus)라는 영어식 철자로 바뀌어 있었다.

사슴이 끄는 썰매를 비롯해 오늘날 우리가 산타클로스에 관해 알고 있는 전설들은 미국에서 생긴 것이다. 뉴욕 신학자인 클레멘트 클라크 무어 박사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아이들에게 읽어 줄 「크리스마스 전날 밤」이라는 시를 지었다. 이 시를 한 친구가 신문사에 보내자 각종 언론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당시 시에 표현된 모든 이미지가 산타클로스 전설의 일부가 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산타클로스하면 떠오르는 빨간 옷을 입은 뚱뚱한 사람 이미지도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원래 니콜라스는 키가 크고 날씬하며 우아한 주교였는데 1863년에서 1886년까지 만화가 토머스 내스트가 『하퍼스 위클리』에 20년 동안이나 연재한 크리스마스 만화 시리즈에서 수염을 기르고 배가 나온 모습의 구세군 종을 울리는 사람으로 변한 것이다.

 
토머스 내스트가 20년 동안 그린 산타클로스

그의 영향으로 수염을 기르고 배가 나온 모습의 산타클로스 이미지가 대중에게 각인되었다.

‘빨간코 사슴’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노래는 1939년 시카고에 있는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에서 무료로 나누어주던 작은 책자에서 유래했다. 백화점의 카피라이터인 로버트 메이는 산타를 도와주는 코가 반짝이는 사슴을 생각해냈고 루돌프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루돌프는 해마다 TV와 크리스마스카드에 등장하는 스타가 되었다.

 

‘빨간코 사슴’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마스 노래는 1939년 로버트 메이가 백화점에서 무료로 나눠주던 작은 책자에서 유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