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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따르면 사랑이 운다

2008-06-22|조회 382
돈을 따르면 사랑이 운다


영국에서 연간 6만파운드(약 1억2000만원) 이상을 벌거나 25만파운드 이상의 투자를 할 수 있는 자산을 가진 `부자' 3명중 1명은 돈을 따르느라 결혼이 파경을 맞았거나 자녀들과의 관계를 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드TSB은행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부자는 일반적으로 성공적이고 자신들의 부에 만족하고 있으나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실패와 가정파괴외에도 자신의 건강을 대가로 금전적 성공을 거둔 사람이 10%에 달했다. 또 10%는 젊음을 다시 찾을 수 있다면 자신의 부와 바꾸겠다고 대답했다.

여론조사기관인 ICM에 의뢰해 18세 이상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연간 소득이 6만파운드 미만인 사람들은 대부분 돈을 위해 가정생활을 희생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13%만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하겠다고 응답했고, 가족관계나 결혼까지 희생하겠다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금전적 성공을 위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하겠다는 응답은 남자들이 여자들의 2배에 달했으며, 남자들은 절반 이상이 돈이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대답한데 비해 여자들은 3분의 1만이 그 같은 대답을 했다.


파리=박제균특파원 ph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