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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선 아나운서, 논란에서 자살까지 17일의 기록/ 2011-05-23

2011-05-30|조회 388
송지선 아나운서, 논란에서 자살까지 17일의 기록
임태훈 선수와 열애 주장 뒤 극단적인 방법 선택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국내 대표적인 스포츠 아나운서인 송지선(30) MBC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23일, 자택에서 투신자살하며 짧은 생을 마감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25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앞에서 경비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자신의 31번째 생일을 5일 앞둔 날이었다.

전도유망한 아나운서가 왜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을까. 사건은 지난 7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송지선 아나운서는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 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째”,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 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제발...나는 비오는 창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편안해지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남겼다.

문맥상 자살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에 송아나운서의 팬들은 화들짝 놀랐고 일부 팬들의 신고에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송 아나운서는 집에서 취침 중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자살 소동’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하지만 이후 송 아나운서가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두산베어스 임태훈 (23)선수오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묘사한 글이 공개되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었다.

송 아나운서는 다시 한 번 자신의 트위터에 "임태훈과의 관계에 대해 싸이월드에 올린 글은 내가 작성한 게 아니다. 임태훈과는 친한 누나 동생 사이다"라고 해명했지만 의혹의 눈길은 여전했다.





결국 MBC스포츠 플러스 측은 송지선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베이스볼 투나잇 야'에서 사실상 그를 하차시킨데 이어 20일 임원회의에서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여부를 논의했다. 징계결과는 23일 언론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트위터 논란' 후 자숙하며 회사의 조치를 기다리던 송 아나운서는 지난 주말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 “싸이월드의 글은 두산베어스 여성팬이 쓴 것이며 임태훈과는 1년 반정도 연인관계를 유지했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두산베어스는 지난 22일 임태훈을 1군에 복귀시키며 발표한 공식보도자료에서 “송지선과 열애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결국 송 아나운서는 돌이킬 수 없는 방법으로 영원히 침묵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