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뉴스
외손자 최준혁·전지현 커플의 만남에서 열애까지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에게 직접 들었다!/ 2012-02-14
2012-04-10조회 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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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초특급 커플이 탄생했다. 열애의 주인공은 바로 '아시아의 꽃' 전지현과 디자이너 가문의 '엄친아' 최준혁. 양측 모두 보도 당일 쿨하게 열애를 인정했으며, 구체적인 날짜까지 언급되면서 결혼설까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최준혁의 외조모인 한복디자이너 이영희를 만났다. - (네모 안) 신사동에 위치한 최준혁 씨의 외조모 이영희의 한복 작업실. 1997년 데뷔 이후 철저하게 신비주의로 일관하며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려왔던 '베일 속 스타' 전지현. 다작을 하진 않았지만 할리우드 영화 출연을 비롯한 몇몇 해외 진출 사례가 최근 몇 년간의 활동의 주를 이뤘다. 공식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배우도 아니었기에 그저 CF 속에서나 만날 수 있는 '여신'의 이미지가 강했다. 덕분에 심은하, 고소영과 함께 보기 힘든 톱스타 대열에서 빠지지 않았던 그녀다. 작품 활동이 뜸해지면서 '한물간 스타'라는 말도 나왔지만, 여전히 각종 CF 및 화보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며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기도 했다. 전지현의 남자친구 최준혁 씨는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결혼식 한복을 디자인한 국내 대표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의 손자다. 최 씨는 미국계 은행 한국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금융맨이다. 훤칠한 키, 연예인 못지않은 훈훈한 외모의 그는 '엄친아'의 전형이다. 81년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다. 연인 사이로 발전한 건 최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건강이 다소 좋지 않을 때 전지현이 간호를 하면서 더욱 애틋한 감정을 쌓은 것 같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최 씨의 어머니 이정우 씨도 전지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함께 골프를 치고, 지인들에게 '며느리'로 소개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 전지현의 소속사인 제이엔코엔터테인먼트 임연정 대표는 열애설이 보도된 지난 12월 29일, "현재 전지현은 언론에 공개된 것처럼 좋은 만남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친구로 알고 지내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결혼에 대한 어떤 결정이나 구체적인 계획 또한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열애 인정 하루 만에 열린 부산 팬 사인회에서, 전지현은 시종일관 밝고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준혁이 말로는…" 전지현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최준혁 씨는 한복디자이너 이영희의 손자이자, 패션디자이너 이정우의 아들이다. 특히 이영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패션계의 거목으로, 지난 1993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포르테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참가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서 국내 최초로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 제5회 아시아모델시상식 국제문화산업교류 공로상,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 전통한복 부문 대상 등 유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국내 대표 한복디자이너다. 기자가 신사동 도산공원 부근에 위치한 이영희의 작업실 '메종 드 이영희'를 찾았다. 오전 9시 50분경, 이영희의 차량으로 보이는 회색 세단이 경비실 앞에 차를 주차했다. 차문이 열리자 검정 코트에 흰 목도리를 두른 이영희가 눈에 들어왔다. 경비실 앞 건물로 바로 들어가는 그에게 기자가 다가갔다. 그는 잠시 당황하는 듯 했으나, 이내 미소를 띤 채 "뭐가 궁금해서 왔느냐"고 물었다. 이영희는 예상 외로 기자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해주며 따뜻한 미소를 잃지 않았지만, 사진촬영에 대해서는 "아직 화장전이다"라면서 한사코 사양했다. 다음은 기자와 이영희가 나눈 대화다. 외손자 최준혁 씨와 전지현 씨의 열애 소식은 이미 알고 계시죠? 평소 손자가 여자친구 얘기를 꺼낸 적이 있나요? 지난번 세배하러 왔을 때 들었어. (전지현이) 괜찮은 친구라고 하더라고. 둘이 잘 맞는다고요. 같이 인사를 드리러 오지는 않았고요? 준혁이 혼자 왔어. 결혼 얘긴 나도 몰라요. 요즘 젊은 친구들이 다 그렇듯이 식장 들어가 봐야 아는 거니까.(웃음) 둘이 어떻게 만났다고 하던가요? 청담동 이쪽 부근 동네에서 학교 나온 동문끼리 모이고 그러잖아. 거기서 만났나 봐요. 같이 이 동네에서 학교 다니고 그랬으니까. 둘이 만난다고 하니 어떠세요? 둘이 잘 만나고 있으니까. 뭘 그런 걸 들으려고 여기까지 왔어.(웃음) 같은 건물에 위치한 '메종 드 이영희' 홍보팀 직원은 "우리도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기사 보고 알았다"며, "(이영희) 선생님이 회사에서는 그런 말씀 잘 안 하신다"고 말했다. 평소 이영희가 손자들을 아낀다고 하면서 "(최준혁 씨가) 회사로 오지는 않지만 집으로 가서 자주 만남을 갖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회사 입장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를 반기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결혼 날짜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하시는데, 사실 우리는 아무것도 몰아요. 다만 두 사람이 결혼하기를 기대하고 있죠. 그렇게 된다면 전지현 씨가 우리 한복을 입게 될 텐데, 우리 한복으로서는 좋은 게 아닌가요? 좋은 결실을 맺기를 바랍니다." 전지현의 남자 최준혁은 명문가 자제 그의 대단한 가족을 소개합니다 톱스타 전지현의 연인으로 밝혀진 최준혁 씨가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외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그의 어머니 이정우 씨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평범한 약사에서 돌연 패션업계로 뛰어든 이정우 씨는 뛰어난 디자이너이자, 두 아들의 지혜로운 어머니다. 한편 최 씨의 형이 과거 연예계 활동을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은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전지현의 남자친구 최준혁 씨는 고려대 출신으로 미국 유학을 마치고 현재 미국계 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금융맨이다. 훤칠한 키에 호감 가는 마스크로 연예인 못지않게 눈에 띄는 외모를 지녔다고 한다. 회사 내 여직원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은 '훈남'으로 유명할 정도. 최준혁 씨가 다니고 있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지점은 기업체와의 거래만 하는 은행이다. 주로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JP 모르간, SC(스탠다드차타드) 쪽과 연계해 거래한다. 기자가 은행을 방문해보니, 일반인들은 입구에서부터 출입이 제한되었다. 기업체하고만 거래하는 은행이라 평범한 은행과는 구조 자체가 달랐다. 방이 수없이 많았다. 금융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최준혁 씨는 아마 딜링룸에서 일할 것"이라고 한다. 은행의 자기자본으로 외환을 거래하는 사람을 외환딜러라고 하고, 이들이 일하는 곳을 딜링룸이라고 부른다. 최준혁 씨는 지난 2004년 방송을 통해 얼굴이 공개되기도 했다. 어머니 이정우 씨가 SBS < 휴먼스토리 여자 > 에 출연했을 때 자신의 두 아들을 공개한 것이다. 방송을 통해 최 씨는 "다른 어머니들에 비해 우리 어머니에게서 문화적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말하며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지현 예비 시어머니, 독특한 경력을 가진 디자이너 최준혁 씨의 어머니 이정우 역시 자신의 어머니 이영희와 마찬가지로 패션디자이너다. 열성적인 어머니 덕에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랐던 그녀는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만들어준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옷'을 입고 자랐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아침 등굣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옷차림 하나하나, 손톱 매니큐어 색깔 하나까지 꼼꼼하게 체크할 정도로 어머니는 딸에게 지극정성을 다 바쳤다. 영리하고 똑똑한 딸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공부를 굉장히 잘했다. 경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에 입학한 것도 모두 어머니의 선택에 의한 결과였으니, 그녀가 얼마나 어머니를 따르고 또 존중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고3 때 갑자기 병이 나는 바람에 진학 목표를 서울대에서 이화여대로 조정하면서 약학대학를 택한 건 단지 성적이 높다는 이유에서였다. 전공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그렇다고 큰 불만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대학원까지 진학하게 됐다. 그러나 중매로 '좋은 남자'를 만난 그녀는 여자라면 으레 그래야 한다는 듯 결혼식을 올리고 살림을 시작했다. 남편이 대학원에 다니는 걸 영 못마땅하게 여겨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시부모를 모시며, 사내 아이 둘을 낳았다. 가정주부로서 오순도순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것이 앞으로 펼쳐질 그녀 인생의 전부일 줄 알았다. 그러나 스물아홉이 되던 해, 그녀는 갑자기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방식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때 세계 정상의 디자이너로 우뚝 선 어머니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가 약사의 길을 미련 없이 버리고 디자이너의 길을 선택한 데에는 어머니의 영향이 그만큼 컸다. 그 길로 이화여대 산업미술대학원에 입학했지만 한 학기도 채 다니지 못했다. 고민 끝에 개인수업을 고안해낸 그녀는 선생님으로부터 데생, 크로키, 재단, 패턴을 배웠고. 어머니에게는 디자인을 직접 전수받았다. 그렇게 1987년, 나이 서른에 어머니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어머니 곁에서 국내외 다양한 패션행사를 기획했고, 파리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적성을 발견했다. 뒤늦게 패션업계에 발을 들인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들이 많았지만, 옷을 디자인하고 만들 때만큼은 누구보다 행복했다. 그러한 감각을 인정받아 1996년 프랑스 패션잡지 < ELLE > 에 의해 '14인의 차세대(Young Creator)'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녀의 딸'이라는 뜻의 브랜드 '사필레(Sa Fille)'를 출시해 상업적인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도 받았다. 나날이 일취월장 하던 그녀가 어머니의 딸에서 어머니의 경쟁자로 등극한 건 한 순간이었다. 한 번도 어머니와 대척을 이룬 적이 없던 딸은 자신이 만든 옷에 말없이 변형을 가한 어머니 때문에 적잖이 기분이 상했다. 그러나 더욱더 완벽한 옷을 만들어 어머니의 '작품' 옆에 세워두는 방식으로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어머니의 후광에 가려 빛을 발할 수 없을 것 같았던 딸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해 멋지게 독립했다. 그룹 '엑스라지' 출신 훈남 형 최준호 어머니 이정우 씨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두 아들을 길러냈다. 과잉보호가 때로는 보이지 않는 속박이 되어 '선택하는 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건 자신의 경험 속에서 깨닫게 된 지혜이기도 했다. 다른 엄마들이 조기교육에 목숨을 걸 때도 그녀는 아이들에게 "네 인생은 네 거야."라는 말을 강조했다. 그녀는 특히 두 아들이 다양한 운동을 접할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이는 운동의 과정에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잘하려고 노력해야 잘 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려는 마음에서였다. 그녀에게 있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운동이나 음악에 소질을 보이는 것처럼 그저 하나의 특기일 뿐이었기에 공부를 하라고 닦달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그저 조용히 눈을 맞추고 타이를 뿐이었다. "공부를 잘하면 더 나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단다." 아이들에게 '나는 지금 어떤 일을 하는가'를 자꾸 환기시켜주며 아이들 스스로 답을 찾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교육이라고 생각했다. 그녀의 여유로운 교육법 때문일까. 파리와 서울을 오가느라 아이들의 중고등학교 시절을 늘 곁에서 지켜주지 못했지만, 두 아들은 바라던 대로 훌륭하게 성장했다. 자립심 있고, 자신이 하고 싶고 원하는 바를 정확히 아는 사람으로 말이다. 큰아들 최준호 씨는 2001년에 데뷔한 4인조 댄스그룹 '엑스라지(X-Large)' 출신으로 당시 팀 내에서 랩과 보컬을 맡았다. 1집 활동 이후 가수생활을 접었는데, 2009년 8월 케이블채널 M.net <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하남비) > 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미시간대학에서 비즈니스를 공부한 준호 씨는 뭘 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 중인 친구들을 볼 때마다 어머니께 자신을 강하게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넨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