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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교포 김재열 목사가 북한에 구금된 이유는?

2008-02-05|조회 203
캐나다교포 김재열 목사가 북한에 구금된 이유는?

지난해 11월부터 북한에 억류돼있는 캐나다국적 한국인 김재열 목사는 북측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차례 예배를 드리다가 억류된 것이라고 북한당국자가 밝혔다.

"호텔 대신 치과에서 공개적으로 예배"

최근 북한지원문제로 나선시를 방문하고 돌아온 한 관계자는 북측의 책임있는 당국자로부터 김재열 목사 구금경위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면서 CBS에 이같이 전했다.

김재열 목사와도 오랫동안 친분이 있는 이 관계자가 전한 북측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호텔에서 예배를 드릴 경우 아무런 제제를 하지 않는데 김목사의 경우 얼마전부터 자신이 지원해 나진선봉지역에 건립한 치과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북한 당국이 김목사에게 “공개장소에서의 예배는 불가하다”고 여러 차례 지적했지만 김목사는 이에 따르지 않고 자신이 임시숙소로 사용하고 있는 치과에서 북한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예배드리기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심각한 사안은 아니라 곧 해결될 것”

북측 관계자들은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위가 있는데 여러 차례의 경고를 무시한 김목사의 처신은 그 수위를 넘어선 것”이라면서 “그러나 간첩행위같은 심각한 반체제행동은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잘못을 시인하기만 하면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의 전언에 따르면 김목사 문제 해결을 위해 얼마전 북한을 방문한 리프먼 주한 캐나다대사가 김목사를 면담했으며 김목사는 현재 수용소가 아닌 호텔에 구금돼있는 것으로 짐작된다고 한다.

북측은 이 관계자에게 김목사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 문제는 결코 종교탄압이 아니다. 북한에는 북한사회의 원칙이 있는데 여러차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김목사는 이를 무시했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캐나다교포인 김재열 목사는 캐나다에서 치과계통에 근무하다 뒤늦게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10여년전 북한주민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위해 나진선봉지역에 치과를 건립하고 이어 한방병원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시설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