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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교회 '예빛병원' 설립

2008-02-05|조회 297
의술로 지역사회 섬김 실천, 일반 진료 비롯 노인 재활 등 준 종합병원 규모



▲ 지난 16일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 예빛병원 전경. 이 병원은 퇴계원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로, 7개 진료과목을 통해 지역 주민들을 치료할 예정이다.

교회가 지역사회 복지사역의 일환으로 병원을 개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동노회 빛과소금교회(최삼경목사 시무)가 설립한 예빛병원이 지난 16일 개원을 하고 본격적인 환자 진료를 시작했다. 예빛병원은 신앙의 힘이 더해진 의술로 지역사회를 섬기자는 의미에서 빛과소금교회 교인들이 기도와 물질로 정성을 모아 개원하게 됐다.

교회가 단독으로 병원을 설립한 예는 드물어 교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교회 복지사역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병원은 교회와 연결돼 있어, 의료선교가 용이하다는 데 더욱 의미가 크다.

예빛병원은 지하 2층ㆍ지상 5층 규모에 내과, 재활의학과, 소아과, 신경과, 일반외과, 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7개 진료과와 물리치료와 종합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1백50개의 병상을 갖춰 준 종합병원이나 다름없다.



▲ 예빛병원 로비에서 진행된 개원예배

병원 건립은 교회 담임목회자인 최삼경목사가 '예수 그리스도의 돌봄을 바탕으로 한 전인적인 치유가 가능한 병원을 세우면 좋겠다'는 생각이 실천에 옮겨진 것. 교회에서는 1백20억원의 예산을 들여 기존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을 인수한 후 최고급 의료장비를 들이고 내부를 리모델링 해 경기도 남양주 퇴계원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병원으로 재탄생시켰다.

빛과소금교회 담임목회를 하며 병원 이사장으로 활동할 최삼경목사는 "겸손히 봉사하는 마음으로 병원 설립을 준비하고 개원하게 됐다"면서, "한 개인이나, 한 교회의 병원이 아닌 한국교회를 위한 병원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일반 진료 외에 노인요양도 전문적으로 이뤄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인 인구의 급성장과 고령화에 따른 노인병 등이 사회문제화 되며, 노인들의 치료는 물론 재활을 돕겠다는 의미다. 그래서 진료원장도 노인요양 분야 전문가인 고기훈집사(사랑의교회)를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원장에는 오랜 기간 의료선교 분야에서 헌신해온 송요섭목사가 선임됐다.

노인요양의 경우, 목회자의 추천이 있을 때는 진료비 30%가 할인된다. 목회자에게는 강단에서 건강도 돌보지 못하고 사역에 헌신하는 것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진료비의 50%를, 평신도들은 30%를 감면해 주고 있다.

병원 이사 장대철장로는 "한국교회와 지역주민들을 섬기는 마음으로 진료비 감면을 비롯한 다양한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문의와 진료과목을 늘려 의료법인화를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건강검진 차량도 구입해 무료 진료에 나설 계획으로, 21일 이미 병원이 위치한 퇴계원 지역에서 진료 행사가 진행됐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무료 건강검진 사역을 실시한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한편 빛과소금교회는 병원 개원에 이어 노인복지 사역의 연장선상에서 서울동노회로부터 23억원을 후원받고 교회 자체적으로 34억원을 들여 노인 전문 양로원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양로원은 병원 바로 옆 부지에 지하2층ㆍ지상 7층 규모로 건축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