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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목사, 막말 섞어가며 창당활동 비호

2008-02-05|조회 231
“언제 우리가 다른 종교 비위 맞추며 살았냐”



▲전광훈 목사는 이날 비속어를 수 차례 사용하며 막말을 퍼부었다. “예수도 안 믿는 인간 왜 사냐”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 크리스천투데이 DB

사랑실천당 발기인대회를 앞둔 청교도영성훈련원 전광훈 목사가 또다시 막말들을 쏟아냈다. 23일 금란교회에서 열린 청교도영성훈련원 무료말씀학교 셋째날 강단에 올라선 전광훈 목사는 자신의 창당 활동을 향한 여론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는 동시에, 총선에서의 의석 확보를 자신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어제 (회원들이 입당원서에) 서명한 사건이 한국 언론계를 강타했다. 지금 여기에 여럿의 방송사가 와 있다”고 언론들이 현장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도, 비판 여론에 대해 비속어까지 섞어가며 비난을 가했다.

전 목사는 “기독교가 정당을 만들면 종교간 갈등이 일어난다는 등 별놈의 소리를 다한다”며 “그런 말 하는 당신은 목사요, 중이요? 무슨 일 하는데 종교간 갈등이 무서워서 못하느냐. 그럼 교회는 종교간 갈등 있는데 왜 나왔어. 나오지 말아야지 등신아. 이 나까무라야. 언제 우리가 다른 종교 비위 맞추며 살았냐. 중처럼 빡빡 깎고 산에나 들어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날 집회에 참석했던 1천5백여명의 영성훈련원 회원들이 사랑실천당 입당 원서를 작성한 것을 언급하며 “어제 1만 명 가까이 서명했거든. 한 사람이 1백명씩 추천하기로 했으니 국회의원 7명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번 해서 (국회의원) 7명 땄으니 한 번 더 해서 15명, 한 번 더 해서 30명, 한 번 더 해서 1백 명, 한 번 해서 299명 다 해버리자”며 “그렇게 해서 ‘모든 기존 정당의 국회의원들 그 동안 수고했소, 쉬시오. 여의도는 우리가 할 테니’라고 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서 비난했다. 전 목사는 “왜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려. 그렇게 정치 잘 해달라고 부탁했지. 사학법도 법이라고 그런 것 만들었나. 동성연애 법도 법이라고. 왜 잠자는 목사들의 코털을 건드냐”고 말했다. 심지어 “목사들이 삭발하고 금식해도 지나가면서 물 한 잔도 안사주고. 야이 X새끼들아 너희들이 국회의원이냐”고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전광훈 목사는 또 “예수님 나라 만들기 간단하다. 국회를 1백프로 점령하고 299명 다 채워서 예수 안 믿는 놈은 감방에서 5년. 얼마나 좋아. 내가 군사독재 시대에 어린 시절을 보내서 그런지 생각이 보통 독재가 아니다. 끝까지 (예수) 믿으라고 해서 안 믿으면 섬을 하나 정해놓고 중들을 집어넣고 헬리콥터로 컵라면만 떨어뜨리자. 예수도 안 믿는 인간들이 왜 살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 목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사들은 정치 안 한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당을) 다 만들어서 장로들에게 넘겨드린다”며 “장로들이 자꾸 목사들 속 썩이니까 그런 장로들 다 여의도로 보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잘하는 놈 바깥으로 끌어내고 잘 못하는 놈 안으로 밀어넣는다”며 “목사들은 축구 감독이다. 힘 빠진 놈 ‘너 나가’라고 하면 된다. ‘국회의원은 한 달씩 돌아가면서 하면 안 될까’하는 별 생각을 다 한다”고 말했다.
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