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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뜻숭의교회, 강당 사용 연장 힘들다”

2008-03-14|조회 391
“높은뜻숭의교회, 강당 사용 연장 힘들다”

숭의학원, 교회 측 연장 허락 요청에 답신 공문



▲높은뜻숭의교회가 주일 예배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숭의여대 대강당
숭의여자대학교(학장 김명옥) 대강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높은뜻숭의교회(담임 김동호 목사, 이하 숭의교회)가 결국 2009년도부터 강당 사용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숭의여대 관계자는 지난달 숭의교회로부터 사용 기간 연장을 허락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에 학교 측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숭의교회는 학교 측에 보낸 공문에서 그간 숭의법인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를 전한 뒤, 지난해 갑작스런 공문에 대한 당혹감과 함께 교회가 진행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 사업에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협력을 아끼지 말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학교 측은 답신 공문에서 학사 일정과 사정에 의해 강당 사용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숭의교회는 김동호 목사와 숭의학원 윤순희 이사장과의 친분으로 교회 창립 직후 숭의여대 대강당을 주일예배 예배 장소로 사용했다. 평소 외형적인 교세 확장을 경계해 왔던 김 목사는 성전 건축 비용으로 2005년부터 불우이웃 돕기와 통일한국 대비 등의 ‘보이지 않는 성전 건축’에 힘쓰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학교 측으로부터 2009년도부터 강당 사용을 중지해 달라는 공문을 받은 이후 일체의 대화가 오가지 않는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어 왔다.

김 목사는 지난 1월 교회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2009년 1월 첫 주일 예배드리기 위해 여전히 정한 시간에 숭의여대 강당에 모이자”며 “만약 학교가 문을 막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면 그냥 돌아가고 학교와 싸우지 말자.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실 때까지 매주일 반복하자”라고 말하는 등 단호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안식년 중인 김 목사는 현재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송경호 기자 khsong@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