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ㆍ선교사후보생모집

세계선교신학

바로가기

시사 뉴스

상세보기

합동 "총회장 되려면 발전기금 8천만원 내야"

2008-03-14|조회 201
합동 "총회장되려면 발전기금 8천만원 내야"

장차남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후보 남발 막기 위해"

합동 총회장이 되려면 여윳돈 8천만원 정도는 있어야 한다.

예장합동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장차남 목사)는 지난달 25일 회의를 통해 93회 총회 임원 입후보자가 부담해야 할 총회발전기금 금액을 확정했다.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은 7904만 9250원, 장로보총회장은 5479만 4250원, 기타 정임원은 2646만 5250원, 부임원은 1830만 1500원을 각각 납부해야 입후보 할 수 있다.



▲ 사진은 지난해 9월 열린 총회에서 부총회장에 당선된 최병남 목사가 흰구슬을 손에 들어 보이고 있다. 가운데가 안기영 목사, 맨오른쪽이 변우상 목사. ©뉴스 파워


금액이 10원 단위까지 책정된 이유에 대해 선관위원장 장차남 목사는 “지난 총회를 통해 매년 5%씩 인상하기로 결정한 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5%씩 인상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총회의 결정이기 때문에 선거관리위원회는 따를 수밖에 없다.”며 “(발전기금이) 많다고 판단되면 다음 총회를 통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말해 발전기금이 8천만원에 가까워진 것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음을 시사했다.

장 목사는 “현재는 이전부터 해오던 대로 (작년 대비 5% 인상) 할 수밖에 없다.”며 입장을 밝히고 “후보가 남발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담금을 더 올려야 한다는 말도 있다.”고 말해 선관위원장 입장에서 원칙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총회장 입후보자가 내는 약 8천만원은 개인이 부담할까? 아니면 교회가 부담할까?

이에 대해 장차남 목사는 “일반 선거에 분담금은 선거운동 자금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부담하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총회발전기금 명목으로 내는 분담금이기 때문에 교회 전체가 합의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본다.”며 교회마다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러나 ‘목사가 출마하니까 교회에서 헌금해야지’ 했는데 장로나 집사들이 반발하거나 논란이 생기면 덕이 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된다면 개인이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총회 차원에서는 후보자가 내는 돈의 출처에 대한 규정은 따로 없다는 것이다.

합동 총회법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위원장, 서기, 회계 등을 직전총회장단이 맡는다. 또, ‘총회임원 입후보자 등록 시 총회발전기금을 납부하여야 하며 액수는 매년 위원회가 전년도 납부금액을 기준으로 하여 결정공고 후 시행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물론 납부된 돈은 특별회계를 설정하며 입후보자가 사퇴하거나 낙선되더라도 반환되지 않는다.

그밖에 상비부장 2백만원, 공천위원장 5백만원, 총회신학원운영이사장 3천만원, 기독신문이사장 천만원, 기독신문사장 3천만원, 세계선교회이사장 3천만원으로 입후보자 발전기금 책정액이 인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