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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100독' 조현주 대표 사과문 발표

2008-03-14|조회 174
'성경100독' 조현주 대표 사과문 발표

"검증 때까지 '성경의 비밀' 특강 중단"…합신 이대위 "신뢰 못해"
전정희 gasuri48@amennews.com



▲ 조현주 장로

“성경을 정독, 낭독하는 것은 인간적, 사탄적 방법이다”고 주장하며 이단단체 신천지식 비유풀이를 가르쳐 문제가 된 성경100독사관학교 조현주 대표(62. 예장합신 은평교회 협동장로)가 최근, “합신 교단과 교회,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 2007년 10월 19일자 “성경을 정독․낭독․연구하다 지옥 간다”, 11월 12일자 “세상에, 성경을 이렇게 읽어야 한답니다”, 11월 13일자 “창세부터 구원 방법 계속 변하고 있다”, 12월 27일자 “성경100독 조현주 대표 신천지 전력 드러나” 기사참고).

조 장로는 예장 합신측(총회장 문상득 목사)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문> 2월 16일자에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2007년 말경 교계의 이슈가 되었던 이번 사건에 대하여 합신 교단과 교회, 성도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머리 숙여 사죄한다”며 “이후 본인은 △다수 교단의 검증을 공개적으로 받을 때까지 ‘성경의 비밀’ 특강을 일체 하지 않겠다 △검증을 받은 후에도 오직 성경에 기록된 진리의 말씀만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성경 구절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은평교회(담임 장상래 목사)측도 이날 조 장로의 사과문과 나란히 ‘조현주 장로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표명하고, “조 장로가 교리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교단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지도(교육)를 받게 할 것이며 지도가 끝날 때까지 본교의 모든 공적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 사이트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의 보도 이후 조 장로의 사상에 심각한 신학적 문제가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나섰던 합신측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 위원장 박형택 목사)는 이번 조 장로의 사과문을 “공식적인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합신측 이대위의 한 관계자는 <교회와신앙>(www.amennews.com)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은평교회측은 조 장로의 문제가 불거진 직후 이미 모든 문제를 교단 이대위에 일임한 상태였다”며 “조 장로가 올해 초까지 이대위와 여러 차례 면담을 갖고 성경100독 세미나 중단 → 한국 교계에 공식사과 → 교단의 지도(신학교육) → 세미나 재개 등의 수순을 밟아 나가기로 협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문은 조 장로가 이대위의 조사과정에 반발하며 취한 돌출행동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조 장로의 비성경적 내지는 신천지식 비유풀이 성경해석은 ‘성경100독 세미나’와 ‘성경의 비밀 특강’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라며 “이번 사과문 내용에는 ‘성경의 비밀’만 중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성경100독 세미나’가 계속될 것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 장로는 최근까지도 ‘성경100독 세미나’를 계속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성경은 영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주장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6일부터 8일까지 설날 연휴기간에 서울 마포구 신수동성결교회(예성, 김영수 목사)에서 진행한 세미나에서 조 장로는 “창세기 1장은 100% 예언이다”며 “첫째 날 만든 빛은 곧 말씀을 의미하는 것이다”고 주장하는 등 신천지식 비유풀이로 성경의 물, 불, 빛 등을 영적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러면서 조 장로는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려다 지옥간다는 식의 해석도 반복했다. 그는 “성경을 보다가 모르면 그냥 지나가야지 알고 지나가려는 것이 욕심”이라며 “성경 연구하다가 영이 다 죽었다”, “신학박사 치고 영이 제대로 살아 있는 사람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녹취록 참고).



▲ 지난 1월 24일 합신 이대위 임원들과 조현주 장로의 면담이 '합신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에서 진행됐다. 조 장로는 이날 사과문 시안을 제출했으나 이대위는 내용이 미흡하다며 반려했었다.

한편, 합신측 이대위는 2월 19일 수원의 합신대학원대학교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신론, 기독론, 삼위일체론, 성령론 등 조현주 장로의 대부분 신학사상에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대위는 또 이날 회의에서 조 장로에 대한 신학지도 여부를 학교측 교수회의에 문의해 결정짓기로 하고, 조만간 성경100독사관학교 측에 공식적인 사과문 게재를 다시 요구하기로 했다.

다음은 조현주 장로가 지난 설날 연휴에 신수동성결교회에서 행한 ‘성경100독 세미나’ 중요 녹취록이다.

2008년 2월 6일-8일 신수동성결교회에서 개최된 ‘성경100독 세미나’ 녹취록

나는 사도 바울처럼 예수 그리스도께 직접 받은 계시로 알게 된 것이다.

“저는요 교회에서 신앙을 성장 시킨 것이 아니구요. 구원의 확신이 아니구요. 신학에서 아녜요. 성경 보면서, 정독 180독 완독 하면서, 성령 안에서 직접 사도 바울이 체험했듯이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직접 받은 계시로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구세주라는 것을 하나님이라는 것을, 성령으로 성육신하게 되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알고 믿게 되었어요”.

심령이 가난한 자는 골 비우고 마음 비우는 것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 천국 소유하는데 첫 번째 조건이 뭐냐 골 비우고 마음 비워라. 그게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는 것이예요, 알겠습니까?”

성경을 알려고 하는 것은 죄다

“성경 보다 모르면 그냥 지나가라. 얼마나 쉬우냐고! 모르면, 지나가라. 알면 깨달으면 감사하고! 할렐루야! 감사와 패스 두 가지 밖에 없다고. 그걸 알고 지나가려는 것이 욕심이야. 욕심이 잉태하면 뭐가 돼? 죄가 장성하면? 그래 영이 죽는거야. 성경 연구하다 영이 다 죽었어. 신학박사치고 영이 제대로 살아 있는 사람 별로 없다고!”.

구약시대 성도의 구원 여부는 알 수 없다

“(구약성도의 구원은)죽어 보면 안다. 더 이상은 여기서 터치하지 않겠습니다. 이해됩니까? 구약 사람들은 천국 갔겠나 못 갔겠나? 나도 모르고 여러분도 몰라. 이거는 신학적으로 따지면 큰 문제가 생기는데…”.

창세기 1장의 빛은 말씀을 의미하는 것이다

“창세기 1장이 천지창조에 대한 것, 100% 예언입니다. 창세기 1장의 예언 및 비밀을 모르면 요한계시록은 손도 못 댑니다. 그건 거짓말이고 사기입니다. 첫째 날 빛 만들었어요. 그 빛이 요한복음에 보면 12번이 나와요. 빛 되신 주님, 빛으로 오신 주님, 그 안에 빛이 있으니! 그 빛은 곧 말씀을 의미하는 거예요!”.

주석을 보면 눈이 먼다

“사탄의 교리를 자꾸 여러분이 갖다 대고 나면요, 제일 먼저 오는 게 뭐예요, 성경을 보면, 성경을 등에 지고, 다른 주석 같은 것을 자꾸 보면, 성경을 봐도 주님을 못 만나. 눈은 뜨고 있긴 있는데 보이지 않으며 듣긴 듣는데 깨닫지 못합니다. 용도 사단이고, 뱀도 마귀고, 마귀가 뱀이고, 사단이 용이고 사단이 뱀이고 이해가 됩니까? 영적인 것을 의미하는 거예요, 영적으로 그래서 주석을 보지 말라는 거예요. 주석을 보면 전부 뱀이 꽈배기 틀고 있는거, 혓바닥 내밀고 있는 거, 그걸 생각하니까 성경이 안 풀리는 거예요”.

성경에서 물이 풀리면 다 풀린다

“성경에서 물이라는 단어 하나가 풀리면요, 1500구절이 성경 안에서! 예언서에서! 신구약이 다 풀려요. 성경구절이 그냥 해석이 다 된단 말이예요. 주석 필요 없이. 무슨 얘기인지 알아들었나요?”

내가 하는 속독법은 98만원 짜리

“신수동성경교회 출석하시는 분들 손들어 봐요. 여기 교회 학생들이 지난 여름방학 때 4박5일, 5박6일하면서 속독법만 집중하면서, 45만원, 38만에 했지요? 30만원? 그렇게 싸게? 그런데 그게 얼마냐? 이게 98만원짜리예요. 그런데 그 학생들이 여기서 했기 때문에 싸게 해주고”.

청소년수련장 짓는 데 헌금하라

“제가 3년 전부터 헌금을 합니다. 마지막 강의 마지막 시간에 꼭 감사헌금을 하는데, 그 목적은 어디에 쓰느냐? 청소년 수련장을 짓는데 사용할 목적이 있습니다. 작정이 아니고 그냥 마음에 감사함으로 one time 으로 드리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기도하시면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을 위해서 어른들이야 알아서 하겠지만 청소년들을 정말 세계 일인자로 바꾸기 위해서 내일은 헌금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