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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 자손이 옛 천황 생모"

2008-06-07|조회 297
[도쿄=오대영 특파원]아키히토(明仁.사진) 일본 국왕이 고대 한.일간의 교류사실을 강조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간무(桓武) 천황의 생모가 백제 무령왕의 자손이라고 속일본기(續日本記) 에 기록된 것과 관련해 한국과의 연(緣) 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왕은 68세 생일을 맞은 23일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한.일 양국의 인적.문화적 교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일 국왕이 직접 일 왕실과 백제의 연관성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아키히토 일왕은 "일본과 한국민 간에는 예부터 깊은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이 일본서기(日本書紀) 등에 자세히 나와 있고, 한국에서 온 사람들과 초빙돼온 사람들에 의해 다양한 문화와 기술이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양국의 문화교류는 훗날 일본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무령왕은 일본과의 관계가 깊고,당시 일본에 오경(五經) 박사가 대대로 초빙됐으며 무령왕의 아들 성명왕(聖明王) 은 일본에 불교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궁내청 악사(樂師) 중 당시 한국에서 이주해온 사람의 자손도 있으며,대를 이어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한국과의 교류는 그러한 (긍정적인) 교류만이 전부는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이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국왕은 "월드컵 공동 개최를 계기로 양국민의 이해와 신뢰감이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