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ㆍ선교사후보생모집

세계선교신학

바로가기

시사 뉴스

상세보기

무서운 당뇨병 환자 250만명

2008-06-07|조회 224
합병증이 더 무서운 '침묵의 살인자'

국내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다. 추정 환자 수는 전 인구의 4, 5%(200만∼ 250만명) 가량.
최근 경기도 연천군과 전북 정읍시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인구의 10% 정도가 당뇨병을 가진 것으로 보고돼 있다.


▶당뇨병 진단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아주 부족하거나 어느 정도 분비되더라도 인슐린의 작용이 감퇴(인슐린 저항성)되어 혈액 내에 포도당이 증가(고혈당)하고 소변으로 배출(뇨당)되는 만성 대사질환이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으로 과거 요당검사 등을 실시했으나 요즘은 혈당검사를 통해서만 진단을 내린다. 당뇨병은 아니지만 정상인보다 다소 높은 혈당을 가진 경우를 내당능장애라고 하는데 이때는 오히려 동맥경화증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어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당뇨병의 증상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3다(多) 증상(다음, 다뇨, 다식) 외에 도표에서 찾아볼 수 있는 흔한 증상이 있다.

하지만 50∼60%의 환자는 별 증상 없이 수년 동안 진단되지 않고 지내다 우연히 발견된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은 계속 진행되기 때문에 당뇨병은 ‘침묵의 살인자’(silent killer)로 불린다. 따라서 정기적인 혈당검사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몇 가지 특수 검사를 시행하면 발병 여부를 미리 예측해 예방할 수 있다.

도표를 참조해 고위험군에 속한 사람이라면 1년에 1, 2회 혈당검사를 받아 조기에 질병을 발견하여 관리해야 한다.


▶ 초기치료가 중요

당뇨병을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체의 모든 부위에 문제를 일으킨다. 당뇨병은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이 결합되어 생기는데 특히 유전성이 강해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이면 자녀에게 당뇨병이 생길 가능성이 25∼30%, 부모 모두 당뇨병이면 5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후천적인 환경 요인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운동부족, 비만(복부비만), 스트레스, 약물남용 등이 당뇨병 발병을 앞당긴다.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나뉜다. 1형 당뇨병은 여러 원인에 의해 인슐린을 생산하는 베타세포가 손상돼 인슐린을 거의 못 만드는 형태인데 서구에서는 꽤 많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당뇨병 환자의 5% 이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관심은 2형 당뇨병이며 성인병으로서 당뇨병을 일컬으면 통상 이를 말한다. 그러나 실제 임상에서는 이같은 분류와 달리 인슐린 의존형, 인슐린 요구형, 인슐린 비의존형으로 분류해 치료에 응용한다.


▶ 합병증이 더 무섭다

당뇨병은 흔히 대표적인 3대 만성 합병증(신경병증, 망막증, 신병증)을 불러온다. 특히 혈당 조절이 안 된 상태에서 4, 5년 이상 경과하면 합병증이 급속히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한 당뇨병성 망막증이 성인 실명 원인의 50%를 차지한다. 당뇨병성 신질환은 성인 말기 신부전의 35%를 차지한다. 또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혈관 이상으로 인해 발이 썩는 족부괴저가 생기는데 성인에서 비외상성 하지 절단의 60%가 당뇨병 때문에 생긴다.

당뇨병 환자는 또 만성 합병증 외에도 50% 이상에서 고혈압, 70∼80%에서 이상지혈증(고지혈증)이 수반되는데 이들을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동맥경화성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돌연사)이나 뇌졸중(중풍, 반신불수)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당뇨병 환자 사망원인의 70∼80%는 동맥경화증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가 특히 필요하다.

당뇨병 치료는 환자의 혈당 농도와 체중 등에 따라 달리해야 하므로 당뇨병 전문의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치료법으로는 식사와 운동요법, 약물요법(경구 혈당강하제, 인슐린) 등이 있으며 생활요법으로는 올바른 식사,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 절주, 금연 등이 중요하다.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매달릴 경우 병을 더욱 악화시키고 합병증을 적절히 예방하지 못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