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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결국 부상자 명단

2008-06-15|조회 304
박찬호, 결국 부상자 명단…18일 복귀 예정



"2주 뒤 건강한 몸으로 복귀하겠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29·텍사스)는 역시 에이스다웠다. 박찬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전혀 위축되지 않고 앞으로의 계획을 힘차게 밝혔다.
 
텍사스는 이날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전날 팀 주치의에게 박찬호의 자기공명촬영(MRI) 필름을 보냈고 주치의는 일단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제시했다.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94년 미국에 진출한 이후 처음. 그러나 표정은 의외로 밝았다.
 
텍사스가 박찬호를 당분간 팀 전력에서 뺀 것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의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다.
 
박찬호는 라커룸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금 쉬더라도 완전한 몸상태로 복귀하는 게 팀에 더 많은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아플 때는 여유를 갖고 쉬는 법도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조바심을 내지 않고 있음을 드러냈다. 무모한 투지는 스스로 독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을 깨달은 데 따른 마음가짐이다.
 
박찬호는 허벅지가 아픈 상태에서 2일 오클랜드와의 개막전에 등판했고, 결과는 참담한 패배로 연결되고 말았다. 박찬호는 "허벅지가 아프면 다리에 힘을 쓰지 못한다. 사실 2일 오클랜드전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허벅지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박찬호는 그러나 앞으로 2주간 무작정 쉬는 것은 아니다. 박찬호는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벼운 훈련을 계속할 것이며, 어깨근육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평평한 곳에서 공을 던지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구체적인 치료 및 훈련방침은 6일 알링턴으로 돌아가 코칭스태프와 상의한 뒤 결정한다.
 
박찬호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날짜는 3일로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18일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부터 다시 메이저리그 엔트리 등록이 가능하다.



오클랜드(미국)=김홍식 특파원 khsk@h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