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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일가족변사 자살 위장한 방화 살인극

2008-06-17|조회 559
양평 일가족변사 자살 위장한 방화 살인극


유명대학 명예교수와 벤처사업가를 사칭한 사기범이 투자자 일가족 4명을 살해하고 자살한 것처럼 위장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9일 정모씨(45·사기1범·서울 강남구 개포동)에 대해 살인 및 상습사기 혐의로, 현모(40·경기도청 6급 공무원)·김모(25·여·서울 마포구 서교동)씨 등 2명을 살인 방조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지난 3월25일 오후 5시2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중미산 휴양림 통나무집에서 소모씨(41·중소기업 대표·서울 강남구 삼성동)를 전자충격기와 과도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정씨는 이어 소씨의 아내 정모씨(41)에게 전화를 걸어 “중미산 휴양림으로 오라”고 유인한 뒤 정씨와 큰 딸(16·중3년), 작은 딸(14·중1년)을 차례로 흉기로 찔러 모두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 후 일가족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미리 준비한 휘발유 2통을 통나무집에 뿌린 뒤 불을 지른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에게 속아 2억원을 투자한 현씨와 정씨의 내연녀인 김씨는 전자충격기와 휘발유를 준비하고 현장에 있었으나 “살인에 가담하지는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ㅅ대 명예교수를 사칭하며 1999년 소씨가 사는 집 주변 테니스장에서 소씨 부부를 처음 만나 알게된 뒤 “어린이 두뇌개발사업과 한·미정부 공동 암치료개발 벤처기업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속여 투자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억8천만원을 받았으나 소씨가 투자금 반환을 독촉하자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


〈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