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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남성.여성 전용 용품

2008-06-17|조회 559

사라지는 남성.여성 전용 용품

 

 

 

⊙앵커: 요즘 여성매장에서는 넥타이가 인기라고 합니다. 또 팬티도 헐렁한 남자들이 입는 트렁크 스타일을 좋아한다는데요.

⊙앵커: 반대로 마사지하고 화장하는 남성들도 늘고 있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사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는 것일 겁니다.

⊙앵커: 성별의 구별이 허물어지고 있는 다양한 생활현장으로 홍찬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의 한 넥타이 매장. 이곳에는 요즘 여성고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여자들이 넥타이를 왜 맬까 생각되지만 의외로 다양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성진희(한성대 의상학과): 헐렁하게 매면 남성적인 분위기도 낼 수 있고요. 그리고 일본소녀 분위기도 좀 낼 수 있고요. 그리고 이제 좀 타이트하게 매면 귀엽게, 깜찍하게 많이 입는 것 같아요.

⊙기자: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는 신뢰감을 주는 패션소품으로 더욱 인기입니다. 여성용 넥타이는 남성용보다 폭이 좁고 약간 짧습니다.

⊙김유정(상인): 심플하고 단색 계열을 많이 쓰시거든요. 단색계열 많이 쓰시고 일본분들은 조금 화려한 것을 많이 쓰세요.

⊙기자: 남성용 속옷인 헐렁한 트렁크도 편하게 입을 수 있어 여성들에게 인기입니다. 여성들의 수요가 많아지자 아기자기하고 여성스러운 아름다움을 살린 다양한 여성용 트렁크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면도기도 이제는 여성들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유임숙 씨는 여름이 다가 오면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팔, 다리에 난 털을 면도합니다.

⊙유임숙(회사원): 제가 털이 개인적으로 좀 길고 숱고 많고 좀 검어서 반팔옷 입을 때 마다 많이 걸렸거든요. 그런데 여성용 면도기를 쓰고 나니까 옛날에 아빠 면도기 쓸 때보다 피부 트러블도 없고 잘못해서 베는 경우도 없어서 사용하기 편리한 것 같아요, 저 출근해야 되거든요.

⊙기자: 여성들만의 공간도 깨지고 있습니다. 서울 여의도의 남성전용 피부관리실, 주 고객은 거친 피부를 가꾸려는 직장 남성들입니다. 한 번 피부 관리를 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4, 5만원선, 건강한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남성들이 늘면서 고객도 서서히 늘고 있습니다.

⊙이세정(피부관리실 원장): 많이 세대도 바뀌었고 예전처럼 명함인 시대보다는 자기 얼굴이 곧 명함인 시대가 됐고 개성들이 뚜렷한 시대가 됐잖아죠. 많이 가꾸고 요즘 같은 경우에는, 꽃미남이다...

⊙최보기(직장인): 굉장히 상쾌하고요. 일단 밖으로 나가면 은근히 자신감이 생길 것 같아요.

⊙기자: 스킨이나 로션 수준에 머물러 있던 남자 화장품시장도 변하고 있습니다. 남성전용 머드팩, 영양크림 등 남성만을 위한 수십 종의 화장품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또 피부결점을 가릴 수 있는 색조화장품까지 나와 있습니다. 남자만을 위한 귀금속도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화려하지 않은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인기입니다.

⊙한성민(학원강사): 남성용으로 따로 나온다는 게 보통 팔찌 같은 경우도 여성용은 남성용으로 안 맞는 경우가 많아요. 남성용은 크게 돼 가지고 나오고 그런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기자: 성별이 아닌 능력과 기능에 따른 역할 분담이 일반화되고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들도 하루가 다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