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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최악의 투구로 시즌 3패

2008-06-19|조회 436

박찬호, 최악의 투구로 시즌 3패


 


박찬호(29.텍사스 레인저스)가 거듭된 부진에 눈물을 삼키고 있다.
박찬호는 8일(한국시간) 텍사스의 알링턴볼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1개를 뽑았지만홈런 1개 등 8안타와 1볼넷으로 9실점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로써 박찬호는 올 시즌 6차례 선발등판에서 2승3패를 기록했고 방어율은 종전의 8.28에서 10.94로 치솟았다.

지난 3일 캔자스시티전에서 5⅓이닝을 5실점하고 현지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박찬호는 이날 볼 끝이 살아나지 않은데다 제구력 난조까지 겹쳐 2회를 버티지못하고 무너졌다.

특히 박찬호는 부상 회복 후 에이스다운 위력투를 보여주지 못해 지구 꼴찌인팀이 올 시즌을 조기 포기할 경우 향후 진로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게 됐다.

부상 복귀 후 첫 출장한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와 호흡을 맞춘 박찬호는 1회초첫 타자를 삼진으로 잡고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다음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다저스 시절 자신의 ‘도우미’로 활약했던 게리 셰필드를 좌익수 플라이로처리한 박찬호는 치퍼 존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앤드류 존스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내줬다.

다음 타자의 연속안타로 1점을 더 내준 박찬호는 2사 1루에서 매트 프랑코에게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뼈아픈 투런홈런을 허용해 1회에만 5실점했다.

2회 들어서도 박찬호의 불안한 투구는 계속됐다.

첫 타자 키스 록하트에게 2루타를 맞은 박찬호는 내야안타에 이은 대런 브래그의 좌전 2루타로 2점을 더 내줬고 셰필드를 플라이로 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다시 치퍼 존스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2회 1사 2루에서 강판됐다.

더구나 박찬호는 화킨 베노아에게 마운드를 넘긴 뒤 자신이 내보낸 주자 존스가후속타자들의 안타에 이은 땅볼로 홈을 밟아 자책점이 9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텍사스는 1회와 3회 각 1점과 5회 5점을 뽑으며 추격에 나섰지만 3회와 9회 각각 2점씩을 추가한 애틀랜타에 결국 7-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