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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기도자는 살고, 차로 친 운전자는 죄책감에 자살

2008-06-21|조회 427
자살 기도자는 살고, 차로 친 운전자는 죄책감에 자살





목숨을 끊기 위해 아파트 4층에서 바닥에 떨어진 이는 살고, 자살 기도자를 트럭으로 친 뒤 뺑소니쳤던 운전자는 죄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발생, 운명의 아이러니를 보여 주고 있다.

16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오후 8시 40분께 인천시 서구 가정3동 모아파트 4층에서 평소 정신질환을 앓던 장모(20)씨가 할머니와 말다툼을 벌인 뒤 1층 바닥으로 뛰어내렸다.

때마침 아파트 주차장에서 1t 트럭을 빼던 곽모(45)씨는 장씨를 트럭으로 밟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장씨의 흰색 옷 가슴 부분에 남겨진 트럭 타이어 자국을 토대로 뺑소니 운전자를 추적했고, 결국 지난달 27일 곽씨를 붙잡아 범행 사실을 자백받고 풀어준 뒤 지난 2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곽씨는 그러나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가정동 야산에서 목을 맨 채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고, 정작 자살을 시도했던 장씨는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서부경찰서 뺑소니전담반 김동길 반장(46)은 "곽씨가 뺑소니 사실을 크게 후회하며 자책하는 것 같아 '장씨가 차에 치이기 전에 자살을 기도했다'는 말도 해줬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