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조원진 대선후보가 곰 캐릭터를 내세운 벽보로 주목받은 데 이어 로고송도 동요 '곰 세 마리'를 개사했다.

19일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풉! 포스터에 이어 로고송까지!"라며 조 후보 로고송 가사를 게재했다.

조국 교수는 앞서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조원진 포스터가 최고의 웃음을 준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 후보의 곰 세 마리 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해내자'면서 안보와 애국을 강조하고 있다.

"곰 세 마리가 새누리에 있어 / 정희곰! 근혜곰! 원진곰! / 아빠 곰은 위대해! 근혜곰은 깨끗해! 원진곰은 의리 사나이! / 기호6번 조원진!

곰 세 마리가 새누리에 있어 / 안보곰! 경제곰! 사회곰! / 안보곰은 튼튼해! 경제곰은 넉넉해! 사회곰은 공정한 사회! / 기호6번 조원진!

곰 세 마리가 새누리에 있어 / 청년곰! 장년곰! 노년곰! / 청년곰은 취직해! 장년곰은 넉넉해! 노년곰은 행복한 노후! / 기호6번 조원진!

곰 세 마리가 새누리에 있어 / 법치곰! 자유곰! 애국곰! / 법치곰은 평등해! 자유곰은 행복해! 애국곰은 너무 든든해! / 기호6번 조원진!"

이같은 노래의 가사는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카페 회원이 지난 18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카페 회원은 "조원진 애국 후보 유세하는 거 보고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도움이 될까 하고 제안한다"며 "이미 조 후보 포스터에 우직한 곰 캐릭터를 사용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따라 부르기 쉬운 곰 세 마리를 개사해 유세 송으로 사용하길 적극적으로 제안한다"며 위와 같은 가사를 올렸다.

박사모 회원들은 적극 동조했고 현재는 음원 파일과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가영 기자

조원진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대전 서구 타임월드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