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nuclearization of the Korean Peninsula is a process and a goal toward peace,” said President Moon Jae-in during a New Year’s press conference on Wednesday. “This is a position we cannot give up. Inter-Korean talks have started, but I do not plan on alleviating sanctions against North Korea independently.” When considering the military talks that will be held soon, his remarks clarify the principles the South Korean delegation must adhere to.

Unlike the discussions over participation of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which is rather more like a one-time event, military talk is the skirmish that should lead to discussions over denuclearization. Unless South Korea’s delegation engages in the military talk with clear principles and unified position, the meeting after a long time can end as an event that North Korea can use to earn time. In this backdrop, it was very timely for President Moon to say, “Improving the South-North relationship and solving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cannot be dealt separately. Inter-Korean relationship can only be improved when the North Korean nuclear issue is solved, and vice versa.”

North Korea is expected to present all its “military options against South Korea” during the upcoming military talks. There is high possibility that the North will mention the permanent suspension of using loudspeakers to deliver anti-Pyongyang messages as well as the Northern limit line (NLL) in the west sea. On the strength of a phrase in the Joint Report, “We will solve every problem as our people are the ones that are directly related to issues pertaining to the Korean Peninsula,” North Korea will try to break up the cooper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the United States. It is also highly likely that North Korea will target internal conflicts by requesting the resumption of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and Mount Kumgang tourism. It was appreciable for President Moon to state, “The Kaesong Industrial Complex and Mount Kumgang tourism shall be decided under the framework of U.N. security council sanctions, and it is difficult for us to decide on our own if the North’s request is something within the sanctions.”

North Korea will try to negotiate during the military talks in return for its participation in the PyeongChang Winter Olympics as an “South-North reconciliation event.” However, agendas of the military talks should be dealt separately from the North’s participation of the Winter Olympics. Measures taken by South Korea have been based on minimum punishment in response to North Korea’s provocation and preventing reoccurrence. Given that “Relieving tensions within the Korean Peninsula” was the goal of the military talk stated in the joint report by the two Koreas, it is evident that the essence of the report is denuclearization. If North Korea rejects to even mention denuclearization as it did during the high-level meeting on Tuesday night, saying “Nuclear weapon is targeted towards the United States,” there is no need for us to stick to the military talks.

Questions by foreign journalists during Wednesday’s press conference focused on whether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 will give into North Korea. This implies how people are doubtful about the South Korean government’s position regarding the North. This is an opportunity for President Moon, who said “We cannot say that having talks is the only answer,” to demonstrate his words are not a mere rhetoric, which should be put it into action.

Kee-Hong Lee

문 “북핵 해결돼야 남북개선”...군사회담서 실천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는 평화를 향한 과정이자 목표”라며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대화가 시작됐지만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곧 군사회담 등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문 대통령이 생방송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천명한 것은 우리 대표단이 엄수해야할 원칙을 분명히 해준 것이다.

　이벤트성, 일회성이 강한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논의와는 달리 군사회담은 비핵화 논의로 이어져야할 전초전이다. 우리 대표단이 명확한 원칙과 통일된 입장을 갖고 임하지 않으면 모처럼의 남북접촉이 북의 시간벌기에 이용당한 이벤트로 끝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어제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 개선과 북핵 문제 해결은 따로 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북핵 문제가 해결돼야 남북관계가 개선될 수 있고, 남북관계가 개선된다면 북핵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시의적절했다.

　북한은 곧 열릴 군사회담에서 ‘대남 군사카드’를 모두 꺼내들 것으로 보인다. 대북확성기 중단과 한미군사훈련 영구 중단은 물론이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문제도 거론할 가능성이 크다. 공동보도문에 포함된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한다’는 문구를 등에 업고 한미공조의 틈을 벌리려 할 것이다.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요구로 남남갈등을 노릴 공산도 크다. 문 대통령이 어제 “개성공단·금강산 관광은 유엔 안보리 제재 틀 속에서 판단해야하며 그 제재 범위 속에 있는 거라면 우리가 독자적으로 해제하기 어렵다”고 한 것은 평가할 만하다.

　북한은 평창 ‘남북화해 이벤트’ 출연을 대가로 군사회담에서 흥정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평창 참가와 군사회담 안건은 명확히 구분해 다뤄야한다. 군사 분야에서 우리가 취한 조치들은 북의 도발에 대응해 최소한의 응징과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뤄진 것들이다. 남북이 공동보도문에 명기한 군사회담의 목적은 ‘한반도 긴장상태 해소’였는데, 그 핵심이 비핵화 문제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북측이 그제 밤 고위급 회담에서처럼 “핵은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며 거론 자체를 거부한다면 군사회담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어제 회견에서 외신기자들의 질문은 문재인 정부가 북에 양보를 할지에 모아졌다. 정부의 대북 입장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다는 반증이다. 이번 남북대화는 “오로지 대화만이 해법이다, 이렇게 말할 수는 없다”고 언명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수사(修辭)가 아님을 행동으로 증명할 기회다.

「北朝鮮核問題が解決されてこそ南北改善」と言った文大統領、軍事会談で本気度を示すべきだ

文在寅（ムン・ジェイン）大統領は１０日、新年の記者会見で、「韓半島の非核化は平和に向かう過程であり目標だ」とし、「決して譲歩できない基本立場」と明らかにした。また「南北対話が始まったが、独自に北朝鮮に対する制裁を緩和する考えはない」と強調した。すなわち軍事会談が開かれる予定の中、文氏が記者会見でこのように明らかにし、韓国代表団が厳守しなければならない原則を明確にしたのだ。

イベント性、一回性の平昌（ピョンチャン）冬季五輪参加の議論とは違って、軍事会談は非核化の議論につながらなければならない前哨戦だ。韓国代表団が明確な原則と統一した立場で臨まなければ、せっかくの南北接触が北朝鮮の時間稼ぎに利用されたイベントに終わる恐れもある。このような点で、会見で文氏が「南北関係の改善と核問題の解決は別にできる問題ではない」とし、「核問題が解決してこそ南北関係が改善でき、南北関係が改善されるなら核問題解決にも役立つだろう」と明らかにしたことは時宜にかなっていた。

北朝鮮は近く開かれる軍事会談で、「対南軍事カード」をすべて取り出すものと見られる。北朝鮮に対する拡声器の中止や韓米合同軍事演習の永久中止だけでなく、西海（ソヘ・黄海）上の北方限界線（ＮＬＬ）問題も取り上げる可能性が高い。共同声明文に含まれた「わが民族が韓半島問題の当事者としてすべての問題を解決する」という文面を掲げて韓米を仲たがいさせようとするだろう。開城（ケソン）工業団地・金剛山（クムガンサン）観光の再開要求で韓国国内の対立を狙う可能性も高い。文氏が、「開城工団・金剛山観光は国連安保理制裁の枠組みで判断すべきであり、その制裁範囲内になるなら、韓国が独断で解除できない」と述べたことは評価に値する。

北朝鮮は、平昌「南北和解イベント」の出演を見返りに軍事会談で駆け引きするだろう。しかし、平昌参加と軍事会談の案件は明確に分けて扱わなければならない。軍事分野で韓国が取った措置は、北朝鮮の挑発に対応して最小限の報復と再発防止の次元でなされたものだ。南北が共同声明文に明記した軍事会談の目的は、「韓半島の緊張状態の解消」だったが、その核心が非核化問題というのは自明の事実だ。にもかかわらず北朝鮮が９日夜、高官級会談でのように「核は米国を狙ったもの」と言って議論そのものを拒否するなら、軍事会談に執着する理由はない。

１０日の会見で海外メディア記者の質問は、文政府が北朝鮮に譲歩をするかどうかに集まった。北朝鮮に対する政府の立場に疑念が抱かれている証拠だ。今回の南北対話は、「ただ対話だけが解決策だ、このように言うことはできない」と言明した文氏の意志が見せかけではないことを行動で証明する機会だ。

文在寅表示“只有北韩核问题解决南北关系才能改善”……必须在军事会谈中贯彻

　 文在寅总统在昨天的新年记者会上表示，“韩半岛的无核化，是走向和平的过程，同时也是目标，这是绝对不能让步的基本立场。”文在寅还表示，“南北对话虽已开始，但韩国没有单方面放宽对北韩制裁的想法。”南北军事会谈即将举行，文在寅总统在实况转播的记者会上如此阐明立场，明确了韩国代表团必须遵守的原则。

　 与带有很强的活动性、一次性特点的有关参加平昌冬奥会的协商不同，军事会谈是必须讨论无核化的前哨战。韩国代表团如果不能带着明确的原则和统一的立场参加会谈，好不容易举行的南北接触将以被北韩用来争取时间的活动告终。从这一点来讲，文在寅总统昨天表示，“南北关系的改善和北韩核问题的解决，是不能分别处理的问题，”“只有北韩核问题得到解决，南北关系才能有改善，如果南北关系得到改善，也将有助于北韩核问题的解决，”他的讲话正当其时。

　 预计北韩会在即将举行的军事会谈中打出全部“对南军事牌”。停止对北韩的高音喇叭和永久停止韩美联合军演自不用说，很有可能还会提出西海的北方限制线。有可能会借共同声明中“我们民族作为韩半岛问题的当事人解决所有问题”的内容，扩大韩美合作的缝隙。很可能还会要求恢复开城工业园和金刚山观光区，以挑起韩国内部的矛盾。文在寅总统昨天表示，“开城工业园和金刚山旅游必须在联合国安理会制裁的框架内进行判断，如果是属于制裁范围内，我们难以单方面解除。”这一立场值得评价。

　 北韩会试图以参加平昌“南北和解活动”表演为代价，在军事会谈中讨价还价。但是，参加平昌冬奥会和军事会谈问题，必须明确分开处理。韩国在军事领域的所有措施，都是从应对北韩挑衅和最低程度的惩处以及防止再次发生的层面所采取的。南北共同声明中明确了军事会谈的目的，是“消除韩半岛紧张状态”，其核心就是无核化，这是事实。尽管如此，如果北韩方面还像在前天的高级别会谈中一样声称“核武器针对的是美国”而拒绝讨论，韩国也没有必要对军事会谈恋恋不舍。

　 昨天记者会上外媒记者提出的问题，都集中在文在寅政府是否会向北韩妥协。这也反过来证明，外界对韩国政府在北韩问题上的立场持有不小的疑虑。文在寅总统表示，“只有对话才是解决方案。不能这么说。”此次南北会谈就是用实际行动证明文在寅总统的决心并不只是言辞的的机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