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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암 최익현 대마도 유배도 첫 발견/ 2016-10-20

2018-01-17|조회 122
면암 최익현 대마도 유배도 첫 발견

충남 청양군은 최근 면암 최익현 선생의 대마도 유배도와 영정 그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백제문화체험박물관 전시물 자료를 수집하던 중 면암선생의 제자 장모 선생의 손자(군산 거주)가 면암선생의 영정과 유배도 각 1점을 보관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림을 넘겨받았다.



군은 명지대 이모 교수와 박모 충청남도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에 감정을 의뢰해 제작 시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1930∼1940년대 채용신이 운영하던 미술서화공방에서 제작된 것으로 1932년 최익현의 일성록이 발간되던 시기나 그 이후로 추정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대마도 유배도(63.5㎝×143.5㎝)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희귀 그림으로, 면암선생 일행이 숭례문을 나올 때부터 대마도에 도착하는 과정을 한 장의 비단에 절반씩 나눠 정교하게 그려져 있다.








그림의 좌측에는 일본인이 끄는 인력거를 탄 면암 선생 뒤에 장남 최영조, 차남 최영학을 비롯해 임병찬, 임병대, 임응철, 최제태, 최영설, 최만식, 최전구, 이승회 등 10명이 뒤따르고 있으며, 현재의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는 과정을 한 눈으로 볼 수 있게끔 그려져 있다.


그림은 면암선생이 서울역에서부터 대마도까지 유배되는 과정이 기록화적 기법으로 그려졌으며, 관악산과 남태령 고개, 동작동이 지금과 같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 등 마치 오늘날 위성사진처럼 세밀한 것이 특징으로 흥미로운 근대문화 사료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석지 채용신(1850∼1941) 선생은 조선말기 화가로 인물·산수·영모 등 여러 화목에 능했으며, 특히 초상화에 뛰어나 고종의 어진을 비롯해 1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청양군은 그림 2점을 매입해 오는 28일 백제문화체험박물관 개장과 함께 공개할 예정으로 앞으로 박물관 내 최익현 기념관에 보관할 계획이다. [충청일보 2016.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