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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보며 가고 있습니다/ 낭송: 고두석/ 2009-07-16

2013-08-14|조회 388

 

아주 잠시 걸어왔는데
뒤를 돌아다보면 별로 기억에 남는 것도 없는데 어느새 아침 기운이
쌀쌀한 가을 속에 들어와 있습니다.

누가 쫓아오는 것처럼 정신없이 달려가다가
차오르는 숨을 내 쉬며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고
혼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본능에 이끌리어
사람들이 몰려 가는대로 의지를 상실한 체
그들에게서 뒤쳐질 까봐 힘을 다해 쫓아가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을에 들어 왔습니다.
마치 사랑을 쫓아가는 짐승들 같이 본능을 따라서 기억에 남을 로맨스를
남기고 싶어 달려 왔는데 치마는 더러워져 있습니다.

생각하기만 해도 가슴이 뛰는
언젠가 한번쯤 있었던 그것을 또 한 번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눈을 사방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또 앞을 보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 그것을
정신 나간 여자처럼 그저 사랑이 좋아 따라가고 있습니다.

그대여 이제 내 사랑이 조금 보인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을 향해 손을 벌리고 서 있는 그대를
바라보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을 보며 가고 있습니다.

시편35 : 6절
"저희
길을 어둡고 미끄럽게 하시고 여호와의 사자로 저희를 따르게 하소서"


MR:새벽을 여는 찬양1집 : 겟세마네 동산에서